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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앞산을 지키는데 힘을 주러 부천에서 자전거로 온 손님들 앞산꼭지들이 있는 자리를 지키고 있는 달비골 입구 농성장 천막에 반가운 손님들이 오셨습니다. 부천에서 부산까지 자전거로 가는 중에 ‘앞산 지키기에 힘을 실어 주러 오신 분’들입니다. 요즘 같은 세월에 아직도 부모들에게 떼를 쓸 나이인 중1 학생이 아버지 친구 분과 같이 말하자면 ‘1번국도’를 달려온 셈이지요. 저는 자전거를 타고 다니지만 이런 장거리 여행은 꿈만 꾸고 있었을 뿐 한 번도 실행에 옮기지 못했으니 그 아이가 기특하고 부럽기 그지없었답니다. 역시 커 오는 세대들은 어른이 하기 나름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런저런 핑계로 미루었던 자전거로 전국 일주를 더 이상 미루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아버지 친구 분과 같이 다니기가 쉬운 일이 아닐 텐데 힘든 것을.. 더보기
앞산달비골 상수리나무 위, 새해 첫날의 소식 어제는 ‘앞산 지키기’에 힘을 실어주러 부천에서 자전거로 오신 분이 농성장을 찾아왔습니다. 부산까지 가는 길에 ‘앞산터널 저지 싸움’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오셨다고 하니 반가운 일이지요. 중1인 친구 아들과 같이 자전거 여행 중인데, 젊은 사람도 잘 하지 않는 자전거로 먼 거리를 온다는 게 대단하지요. 그렇지만 요즘 같이 ‘점수 따기’ 말고는 안 시키는 세월에 중학생을 저렇게 단련시키는 부모가 있으니 자식 교육 제대로 시킨다는 생각에 샘나도록 부럽더군요. 아무리 부모가 하라고 한들 ‘내가 못 하겠다’고 하면 못하는데, 아버지 친구를 따라 자전거로 이 겨울에 눈보라 맞아가며 먼 길을 달리는 그 아이도 참 기특하더군요. 부모가 본을 보이는 가정교육의 바탕이 되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 믿습니다. ▲ 2880년.. 더보기
‘앞산달비골’에서 12월 마지막 월요일에 전하는 소식 어제는 일요일이라 어묵포장마차를 해야 하는 손태익 꼭지가 아침 일찍부터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일주일 동안 일하고 피곤한 몸 하루라도 쉬여야 하건만 피로가 누적되어 입술이 부르트는 등 옆에서 보고 있노라면 걱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예전처럼 잘 돌아가던 부녀회만 있어도 서로 짐을 나누면 수월하게 할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해 안타깝기만 합니다. 앞산꼭지들의 일촌계 모임이 있어 앞산을 지키자는 결의를 다졌습니다. 마침 같은 당원인 김수청, 이성우 동지가 보이기에 ‘나무 위의 성’ 보강 공사에 필요한 물품을 부탁했더니 두 말없이 바로 철물점에 가서 챙겨주어 덕분에 디딜 때 마다 흔들리는 곳에 못질도 하고, 탱탱하게 걸어 놓아 빠질 위험성이 있는 곳에 보강도 했습니다. 녹록치 않은 세상살이에 노동운동과 진보정당 .. 더보기
자전거 타는 약자들이 겪는 서러움 오늘도 평소와 마찬가지로 자전거를 타고 집을 나섰다. 날씨가 제법 풀리긴 했지만 몸속으로 스며드는 바람은 차갑기만 하다. 안에 입은 등산용 남방의 지퍼를 끝까지 올려도 바람이 차가워 외투 지퍼까지 올렸다. 어지간한 날씨일 경우 10여 분 정도 달리면 땀이 조금씩 나 온 몸에 땀이 비 오듯 흐르는 삼 복 더위 보다 오히려 타기 낫다. 안전모에 부착한 귀마개를 내리고 달리니 차차 온기가 느껴진다. 자전거는 제일 갓 차선에서 차와 같은 방향으로 주행을 하도록 도로교통법에 명시되어 있다. 성당못 주변 회집 골목을 지날 무렵 규정대로 오른쪽 차선에서 달리다 직진을 하는데 난데없이 경음기 소리가 요란스레 들렸다. 고개를 돌리니 반말 짓거리에 쌍소리를 사정없이 퍼부어 댄다. 욱하는 성질을 누르면서 “아저씨, 반말 하.. 더보기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요즘 많아 졌습니다. ‘자전거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이 철원까지 다녀왔습니다. 한 장면 찰....칵 한 것입니다. 더보기
차 없는 날 대통령은 자전거로 쑈나 했다. 자전거 타는 대통령이 대세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전거로 눈길을 끌더니 이명박 현 대통령도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보였다. 9월 22일 '차 없는 날' 행사와 관련해서 청와대 안에서 자전거 타는 모습을 선보인 것. 눈썰미 좋은 사람들은 벌써 전·현직 대통령들이 타는 자전거 종류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두 자전거는 공통점이 많다은데 똑같이 전기자전거다. 국내에 유일하게 생산공장이 있는 (주)삼현이 만들었다. 가격도 똑같다. 139만7천원이다. 최고속도 27km에 주행거리 40km(1회 충전시)라는 성능도 같다. ‘차 없는 날’에 대통령이 자전거로 출근을 했다기에 ‘체력좋다’고 생각했더니 이는 착각이었다. 청와대 경내가 거리 먼 거리도 아니니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서 출퇴근을 하는 모범을 보여주는 것도 좋으련만.. 더보기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올 여름 내내 자전거를 탔습니다. 삼복더위는 피하려고 했는데 없는 주머니 사정에 차비도 아낄 겸 해서 타다보니 계속 타고 말았습니다. 남자들이야 세면장에서 문 닫고 대충 씻으면 되지만 여성들은 그러지 못해 자전거로 생활하기기 쉽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기름 안 나는 나라에서 기름 아껴야 한다’고 떠들기만 할 뿐 아끼는 대책을 내 놓아야 하는데 전혀 그럴 의지가 없는 것 같습니다. 수시로 느끼는 생명의 위협은 가슴을 서늘하게 해 어지간한 의지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자전거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자출사)’ 회원들이 자전거를 타고 야외로 나갔습니다. 대구의 경우 신천 둔치나 도심 외곽의 큰 도로에는 동호회 회원들이 밤에도 자전거 타기를 즐기는 장면을 목격하는 게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 더보기
자전거로 출퇴근하기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지만 막상 타고 나가려면 온갖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간이 출렁 거릴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우리 나라 최초 계획도시인 경남 창원의 경우 자전거 전용 도로를 분리대를 설치해 명확히 구분해 놓았지만 각종 차량이 무단 점거하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경북 경주와 상주는 자전거 타기에 지리적 여건이 좋은 곳이다. 오르막길이 별로 없어 그냥 슬슬 페달을 밟아도 괜찮다. 특히 상주는 자전거 관련 산업을 유치해 주변의 친환경농업과 연관시켜 ‘안전한 도시’라는 이미지를 만들어 가고 있다. 기름값이 폭등해 나 홀로 출퇴근족들이 차를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왕 하는 거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하라고 권하고 싶지만 약자인 자전거를 함부로 대하는 차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