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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국립사범대 졸업한 두 후배 삼성에 들어간 후배 국립사범대를 졸업한 고등학교 동아리 후배가 있다. 둘 다 관악골에서 공부했는데 6년~7년 후배다. 6년 후배는 화학교육과를 다녔다. 자취방에는 늘 비표를 해 놓을 정도로 조직 활동을 치열하게 했다. 책꽂이에 있는 2천 여권 정도 되는 책은 장식용이 아니라 전부 손때가 묻어 읽은 흔적이 역력했다. ‘무식하다’는 소리는 듣지 말아야 한다는 자극을 준 내게는 정말 고마운 동지이기도 하다. 대학 4학년이 ‘운동권 사투리 쓰면 안 된다’고 할 정도였으니 내공이 대단했다. 전두환 정권이 과외금지령을 내렸을 때라 눈감고 비밀과외를 하면 편하게 공부를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습에 지장있다’며 피할 정도로 철저했다. 어쩌다 보니 대학원에 가게 되었다. 대학원 가서도 경제학과, 사회학과 원생들과 .. 더보기
한명숙 대표, 정치검찰 퇴출과 재벌개혁을? 민주당 새 지도부가 검찰과 재벌 개혁하겠다고 한다. 정치적인 수사라 할지라도 일단 환영한다. 한명숙 대표를 비롯해 자신들이 당한 게 있으니 검찰은 어떤 형태로던 개혁할 가능성이 높지만 경찰은 철저히 이용할 것 같아 반쪽 개혁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정치권이 저지른 치다꺼리는 늘 경찰이 해 왔다는 건 중학생도 알고, 김대중ㆍ노무현 정권도 경찰을 철저히 이용한 걸 보면 충분히 알 수 있다.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을 패대기치는 무식한 짓은 사라질 것이다. 재벌은 말로만 개혁이지 직접 부닥치면 달라질 것이란 건 물어보나 마나다. 민주당의 의원들 중 누가 재벌 개혁을 원하는가? 그들이 삼성에 대해 할 말을 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노무현 정권이 밀어 붙인 한미FTA 배후에 삼성이 있는데 무슨 수로.. 더보기
유엔사무총장을 꿈꾼 홍석현과 김민석의 추락 날개없이 추락해 버린 홍석현과 김민석 유엔사무총장을 꿈꾸었던 사람들이 있었다. 주미대사 자리를 잠시 지낸 중앙일보 홍석현 회장, 지금 민주당의 김민석 최고위원이다. 둘 다 낙마하고 말았다. 세상 일이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다는 게 맞는 모양이다. 김민석은 2002년 노무현 바람을 최연소 서울시장으로 출마할 정도로 유망했다. 그런 김민석이 나중에는 ‘정몽준과 단일화 해야 한다’는 엉뚱한 말을 들고 나왔다. 동년배의 386정치인들이 ‘다시는 동지라 부르지 않겠다’며 난리가 났다. 정몽준이 민주당의 정서와 거리가 멀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음에도 정치철학은 뒷전이고 표 밖에 안 보이니 탈이 난 것이다. 김민석은 머리가 안 돌아 간 것이 아니라 너무 많이 돌아가서 문제였다. 그 후 김민석은 미국 유학 길.. 더보기
삼성에 맞선 전종훈 신부를 강제로 쉬게 하는 정진석 추기경 3년씩이나 강제 안식년을 내린 정진석 추기경 천주교 신부들은 서품 10년이 되면 안식년을 맞는다. 그런데 천주교정의구현 전국사제단(사제단)의 대표인 전종훈 신부는 3년째 안식년을 이어가게 됐다. 안식년을 받을 때가 아니었던 2008년 8월 안식년 발령을 받은 것은 매우 이례적이었다. 더구나 3년 연속 안식년은 보직 해임으로 한국 천주교 역사상 전례가 없는 일이다. 전종훈 신부의 무리한 안식년 명령에 천주교 관계자들도 ‘1년은 이해할만 하지만 2년은 심하고 3년은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했다. ▲ 사람ㆍ생명ㆍ평화의 길을 찾아가는 ‘오체투지 순례단’ 문규현 신부, 수경 스님, 전종훈 신부가 서울 명동성당을 향해 오체투지를 하고 있다. (사진: 오마이뉴스) 전 신부가 왜 이런 처분을 받게 됐는지는 짐작하기 어.. 더보기
부동산 투기의 종말…22억 삼성타워팰리스 15억에 낙찰 삼성 이건희 회장이 입주자를 직접 선택할 정도로 ‘부자들만의 왕국’이 타워팰리스였다. 방문한 손님은 그 집에서 잘 수 없고 손님들이 머무는 곳에 가서 자야할 정도로 ‘그들만의 천국’인 강남 도곡동 타워팰리스에 서서히 금이 가기 시작했다. 초대한 손님을 자기 집에 자지 못하도록 하는 반인륜적인 작태마저 서슴지 않았던 곳이다. 영원한 제국은 없다는 게 인류역사가 증명하는 상식이건만 ‘우린 영원하다’는 착각에 게토처럼 폐쇄적이었다. 감정가 22억 원짜리 타워팰리스 60평이 15억 원에 팔렸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지난 5일 감정가 22억 원대 압류재산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F동 제47층 제4708호(60평대)’가 15억2800만 원에 낙찰됐다고 6일 밝혔다. 총 9명이 경쟁 입찰에 참가했다. .. 더보기
노회찬 ‘삼성제품 서울시청 못 들어오게 하겠다’ 노회찬 “착한기업 우대계약제 도입, 나쁜 기업 박살낼 것” 역시 노회찬은 달랐다. 그는 "내가 서울시장이 되면, 아마도 삼성전자에서 만든 컴퓨터는 서울시청에 다시는 들어오지 못 할 것"이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제2의 노무현을 꿈꾸는가? 그럼 삼성과 싸워라!'는 어느 교수의 외침에 대한 노회찬식 답변이었다. ‘6.2지방선거’에 민주개혁이니 진보니 하는 꼬리표를 달고 수많은 후보들이 반MB 울타리에서 지갑 줍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그는 암묵적 금기 사항인 ‘삼성 문제’까지 건드렸다. 그렇다고 그가 반MB를 하지 않겠다고 한 것도 아니다. 오히려 “서울시청과 청와대가 사사건건 싸울 것이며, 광화문에 늘 전운이 감돌게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지난 6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노회찬 진보신당 서울시장 예비후.. 더보기
삼성전자 회장으로 돌아온 이건희 일병 법치주의의 근간을 뒤흔든 이건희의 삼성왕국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2007년 10월 김용철 변호사와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이 ‘삼성재벌 50억 비자금’ 폭로 기자회견 이후 2008년 1월 조준웅 특검팀이 출범하고, 그해 4월에 배임, 조세포탈 등 3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됩니다. 같은 해 4월 이 회장은 책임을 지고 경영 일선에서 퇴진하였고, 이후 2009년 8월 조세 포탈 혐의 등으로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습니다.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최소한 자숙하는 모양새라도 취하건만 이건희는 안하무인이었습니다. 아이돌 가수도 음주운전을 하면 몇 달은 골방에 틀어박혀 소속사 사장에게 잔소리를 듣습니다. 개인 사생활을 담은 동영상이 유포된 연예인이나 양다리(?)를 걸친 사실이 알려진 여성연예인들에게도 .. 더보기
더 이상 노무현을 팔지 마라! 지금 수많은 자칭 노무현들이 나타났다. 노무현 전 후보는 ‘나는 국민의 정부의 자산과 부채를 모두 계승하겠다’는 말로 민주당 지지자들의 신뢰를 얻었다. 지금 ‘작은 노무현’들은 어떠한가? 그의 과를 함께 반성하고,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대해서 말하는 용기를 가진 자를 찾기 어렵다. 누가 그의 과를 지적이라도 하면 그를 모두 부정하는 것처럼 길길이 날뛴다. 그들은 노무현이 아니다. 더 이상 노무현을 팔지 말라. 노무현을 좋아하지 않는 인간이 뜬금없이 이런 말을 하는지 의아해 할 줄 압니다. 삼성재벌에 대해 논쟁 중인 인터넷신문 프레시안에 ‘삼성과 인연 맺은 게 노무현을 불행하게 했다’는 후보시절 선거 운동을 해준 ‘윤석규 전 열린우리당 원내기획실장’의 글에 나온 것인데 우리를 돌아보는데 필요한 것 같아 .. 더보기
‘이명박은 정권 타도 대상 아니다’는 성한용 한겨레 편집국장에게 삼성이란 기업의 가치와 삼성의 횡포ㆍ부패는 구분 “정권은 타도의 대상이 아니다. 재벌도 해체 대상이 아니다. 우리는 ‘1등 기업’ 삼성의 존재가치를 인정해야 한다.” 오는 11일 중간평가를 앞두고 있는 성한용 한겨레 편집국장이 지난 8일 편집국 기자들에게 이메일로 보낸 소견발표문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성 국장은 이 글에서 창간 초기, 한겨레에서 정권은 타도 대상이었고 재벌은 해체 대상이었지만 경영난을 겪으며 삼성과 현대가 한겨레 최대의 광고주가 됐다며 “한겨레 22년은 변절의 역사인가”라고 물었다. “한겨레 주주와 독자들은 우리에게 정권 타도의 임무를 부여하지 않았고” “비타협 노선을 걷다가 장렬히 전사하라고 주문하지도 않았다”고 했다. 경영문제와 관련해서도 “일정 부분 현실적인 타협을 하더라도 .. 더보기
“삼성서울병원 의료사고 내고 유족 ‘살인혐의’로 고발” ‘배상금 줄이려 그랬다’…삼성그룹 이미지 먹칠 국내 굴지의 대학병원인 삼성서울병원이 의료사고의 배상금액을 줄이기 위해 환자 가족에게 ‘살인혐의’를 덮어 씌운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삼성전자의 원인모를 '냉장고 폭발' 사고와 의문의 '부사장 자살' 사건 등 잇단 악재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삼성그룹의 이미지 실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KBS는 19일 삼성서울병원이 의료사고로 환자를 숨지게 한 뒤 1심 판결에서 배상금이 크게 나왔다. 그러자 병원 측은 보호자들과 딜(협상)을 하기 위해 “환자 가족이 환자의 치료를 거부하고 의료장비에 임의로 손을 대 죽게 했다”고 주장하며 가족들을 살인혐의로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KBS가 보도한 사건의 내막은 이렇다. 숨진 김모씨는 지난 2003년 삼성서울병원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