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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재개발 제3자 개입금지는 ‘서민대청소 악법’이다. 이명박 정권이 용산 참사를 빌미로 폭압 통치의 발판을 다지려 하고 있다. 진상을 조사하겠다는 검찰은 경찰 진압과정에서 아버지를 잃어 끌어 오르는 분노를 주체할 수 없고, 본인도 부상을 당해 목발을 짚고 다녀야 하는 이충연 철거민대책위원회 위원장을 어제 구속하고, 경찰의 살인 진압에 대해서는 면죄부를 내어주는 식으로 사태를 조작하고 있다. 고인이 된 철거민들을 폭도로 몰고, 그도 안 되니 이젠 그들의 아들딸들까지 잡아들이고 있다. 마치 조선시대에나 있음직한 양민에 대한 부관참시와 9족 능멸의 참사를 연상케 한다. 아울러 정권은 제3자 개입금지법을 집 잃은 철거민들에게 들이밀겠다고 벼르고 있다. 잘 알려진 대로 제3자 개입금지법은 희대의 노동악법으로 우리니라를 국제적인 노동탄압국의 지위에 올려놓은 대표적인 .. 더보기
용산 참사 살인진압 김석기와 백동산을 구속하라! 지난 1월 20일 용산철거민 참사 당시 현장을 지휘했던 백동산 용산경찰서장의 진압 방식은 강경일변도였다. 보통 서장들의 경우 자기 관할서에 대한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철거민들의 농성이 시작되면 지킬 때까지 그냥 두다가 정보 계통을 통해 쌍방 중재를 한다. 그런 일은 정보과 형사들이 전문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관할 구역에 일어나는 시시콜콜한 일까지 다 꿰뚫고 있는 게 현실이다. 사건이 발생하면 직원들이 처리해야 할 업무량이 그만큼 많아지기에 불만이 쌓이는 걸 줄이기 위해서다. 그러나 용산경찰서장인 백동산은 정반대의 방식이었다. 2005년 6월 경기지방경찰청 기동단장이었던 백 서장은 오산 세교택지개발지구 철거민들 시위 진압 당시 이번과 같이 컨테이너를 이용해 경찰특공대를 투입해 진압했다. ▲ 1차 진.. 더보기
떠나는 어청수의 어설픈 눈물 연기 어청수 촛불 폄훼와 살인진압 김석기 두둔으로 일관 29일 오전 서울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경찰청장 퇴임식에서 어청수 청장이 직원들이 준비한 동영상을 보며 눈물을 닦았다고 합니다. 지난해 2월에 취임한 어청수 청장은 대규모 촛불집회 강경대응과 조계종 총무원장 차량검문 등으로 야당과 시민단체는 물론, 불교계 등으로부터 퇴진압박을 받기도 했지만 청와대의 높은 신임을 바탕으로 그동안 자리를 지켜왔지요. 6월 10일 세종로 네거리에 명박산성을 쌓아 민족의 영웅인 이순신 장군을 가두는 무모하기 그지없는 짓을 저지르는 등 상식 이하의 짓을 해댄 어청수를 네티즌들은 ‘포졸 청수’라고 부릅니다. ▲ 어청수 경찰청장이 1월 2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자신의 활동을 담은 영상물을 보던 중 눈물을.. 더보기
이명박을 끌어 내리기 위해 짱돌을 들고 바리케이드를 치자! “들끓는 분노로 일어선 이상 사람들은 결코 침묵하지 않을 것이다. 이에 귀 기울이지 않는 지도자들은 분명 위기를 맞게 될 것이다.”–아이린 칸,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 (2008년 5월 연례 보고서 발표 기자회견) 위의 말은 국제사면위원회(앰네스티) 사무총장이 2008년 5월 연례 보고서 발표 기자회견에서 한 내용 중 일부이다. 그렇다, 끓어오르는 분노를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일어선 민중들은 결코 침묵하지 않는다. 그리스 민중들의 폭발적인 저항에서 보듯이 분노한 대중들은 그리 쉽사리 물러서지 않는다. 아르헨티나에서 폭등하는 물가에 민중들은 먹고사는 문제 해결을 요구하면서 들고 일어날 수 밖에 없었다. 권력은 기마경찰을 동원해 진압을 시도 했으나 초식 동물인 말이 시위대의 저항에 놀라 오히려 밀리고 말았다... 더보기
용산 참사 “경찰이 가장 가까이 채증한 사진과 영상 갖고 있다.” “경찰특공대 공포 서러울 정도로 무자비한 폭력” 증언도 ‘이명박 정권 용산 철거민 살인진압 범국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설날 오후 2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찰이 살인진압 당시 채증 한 각종 자료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오창익 인권실천시민연대 사무국장은 “경찰은 방송사나 인터넷 언론이 찍은 그 어떤 동영상이나 사진보다 더 가까이서 찍은 채증용 영상과 사진을 가지고 있다. 특히 대규모 작전이었기 때문에 채증 요원이 상당히 많았다”고 주장했다. 오창익 사무국장은 이 채증 기록들에 대한 공개를 강력히 요구했다. 오 처장은 “경찰 무전기록이 공개되면서 새로운 사실에 접근해가고 있는데 영상과 사진 채증 기록 이외에도 경찰이 정보보고 한 것과 상황일지 등 가지고 있는 모든 자료를 투명하게 국민 앞에 공개해야 한다”고 .. 더보기
앞산 달비골 상수리나무 위에서 맞이한 기축년 설날 아침 이것저것 좀 하다 보니 새벽 5시가 넘어 버렸습니다. 그러고 보니 설날 새벽을 뜬 눈으로 맞이하고 말았습니다. 아직도 제 본가에서는 섣달그믐날 부터 불을 켜 놓고 맞이합니다. ‘우리 풍습’이라는 아버지의 고집 때문에 어머니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지요. 오래도록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어 정신과에서 처방해 준 약을 먹지 않으면 몇 일 동안 날밤을 지새울 때가 하루 이틀이 아닙니다. 겨우 선잠을 좀 자다 바스락 하는 소리에 깨는 고통은 무척이나 저를 괴롭히곤 하지요. ‘고혈압 약 먹는 셈 치고 잠자는 게 훨씬 낫다’는 주치의사의 말을 떠 올리며 스스로를 위안 해 봅니다. 인터넷 검색을 하다 서울 용산 참사를 당한 유가족들의 이야기를 보니 울분이 받쳐 올라옵니다. 어쩌다 우리 사회가 이 지경이 되었는지 갑갑하기.. 더보기
용산 참사 유가족, “화재사망 아닌 구타사망” 검찰 사건 진실은폐 의혹 광주민중항쟁 계엄군처럼 몽둥이로 두들겨 팬 경찰 특공대 울음바다 된 기자회견…“두개골 쪼개져 있고, 손가락 부러져 있었다” 용산 참사 사망자 유가족들이 검찰의 시신 부검 결과와 관련해 “유가족 의사도 없이 시신을 부검한 것은 진실을 은폐하기 위한 것”이라며 화제로 숨진 것이 아니라는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검찰이 수사 결과 밝힌 화재 사망이 아니라, 경찰 특공대에 의해 무자비한 폭력을 당해 사망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이 때문에 검찰이 진실을 은폐하기 위해 유가족 동의도 없이 국과수 부검을 실시했다. 22일 오후 유가족들은 서울 순천향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임시 합동분양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망자들의 혁대, 지갑, 치아 등으로 누군지 다 알아볼 수 있는데도 유가족 의사 없이 부검을 했다.”며 .. 더보기
용산 참사 ‘망자에 대한 예의부터 갖추자’ 용산 살인 사건을 보고 끓어오르는 분노 때문에 몇 자 적지 않을 수 없다. 대통령의 서울시장 시절 은평 뉴타운을 추진할 때부터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주위에는 많다. 용산지구 개발에서 ‘한국의 두바이’라는 코드명으로 불리던 용산의 국제 업무지구와 성매매 집결지 재개발에 관해서는 도시개발과 관련한 어지간한 전문가들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았다. 물론 정책적으로 제도 정비가 시급한 측면이 있고, 도시빈민의 주거권 문제에 대해 새로운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정도에 대해 할 말이 많은 사람이 한 둘이 아니다. 이러한 제도 개선과 정책 방향을 따지기에 앞서 이 사건은 살인 사건이라는 점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 자본주의 내부에는 사적 소유권의 다툼이 있기 마련이고, 아무리 정비하더라도 흐름에 따라서 폭발하는.. 더보기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에게 용산철거민 살인 책임을 엄중히 묻는다! 강제진압 진두지휘한 김석기 서울청장 책임 물어야 1월 20일 새벽 서울 용산 재개발지역 5층 건물 옥상에서 농성을 벌이던 철거민들을 경찰이 특공대 병력을 투입해 강경 진압하는 과정에서 철거민 5명이 불에 타 사망하고 17명이 부상당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찰특공대원 1명도 죽은 참혹하고 비극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장사할 수 있도록 시장을 열어 달라’는 최소한의 생존권을 요구하며 목숨을 걸고 저항하는 철거민들에게 돌아온 답은 특수 임무를 수행하는 경찰특공대를 투입하고 물대포를 이용한 강제진압이었습니다. 이는 예고된 참사라 하지 아니할 수 없습니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이러한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합니다. ▲ 신너가 폭발해 화염이 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