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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민주당의 전 당원 투표, 비난할 일인가? 민주당이 지방자치 정책과 관련해 전 당원 투표를 실시했다. 이는 처음 있는 일로 찬반 논란이 있다. 이에 대한 국민들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불만과 우려스러운 시선을 보내는 이들이 있다. 물론 노동당과 정의당은 강력하게 반대하는 논평을 냈다. 민주당 내부에 기득권을 주장하면서 구청장과 구의원들을 상대로 공천권을 빌미로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일부 의원들의 반대는 당연하다. 정의당 심상정 씨는 “민주당 지도부가 정치혐오 여론에 편승해 정당정치 기능을 축소시키는 결정을 당원들 손에 맡긴 것은 책임회피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전 당원 투표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를 당의 지도부가 판단하지 않고 당원들에게 판단 책임을 전가하는 행위다. 한 마디로 리더십과 야성을 잃어버린 민주당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더보기
민주당이 비정규직 철폐대책을 세운다고? 민주통합당이 비정규직 대칙을 세운다고 한다. 비정규 노동자가 1천만 명이 넘었으니 심각한 수준을 넘어섰다. 노무현 정권 자신들이 저지른 것이니 ‘병 주고 약 주느냐’고 욕하고 싶지만 지켜보기로 했다. 단순히 차별을 없애는데 멈추면 제대로 된 해법이 아니다. ‘노무현 정권 때의 비정규직 관련법은 잘못되었다. 잘못을 고백한다’고 하는 게 순서다. 명색이 10년간 집권을 했고, 정권 창출을 하겠다는 정당이 이 정도 되어야 국민들이 믿고 지지를 한다. 무기 계약직으로 해 영원한 비정규직으로 만들어 버릴지, 비정규직 철폐를 할지 두고 볼 일이다. 민주당이 비정규직 철폐와 한미FTA 폐지, 삼성을 전제로 한 재벌 개혁을 한다면 진보신당의 활동가인 나도 지지할 것이다. 대선 주자로 급부상하는 문재인도 ‘노무현정권의.. 더보기
한명숙 대표, 정치검찰 퇴출과 재벌개혁을? 민주당 새 지도부가 검찰과 재벌 개혁하겠다고 한다. 정치적인 수사라 할지라도 일단 환영한다. 한명숙 대표를 비롯해 자신들이 당한 게 있으니 검찰은 어떤 형태로던 개혁할 가능성이 높지만 경찰은 철저히 이용할 것 같아 반쪽 개혁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정치권이 저지른 치다꺼리는 늘 경찰이 해 왔다는 건 중학생도 알고, 김대중ㆍ노무현 정권도 경찰을 철저히 이용한 걸 보면 충분히 알 수 있다.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을 패대기치는 무식한 짓은 사라질 것이다. 재벌은 말로만 개혁이지 직접 부닥치면 달라질 것이란 건 물어보나 마나다. 민주당의 의원들 중 누가 재벌 개혁을 원하는가? 그들이 삼성에 대해 할 말을 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노무현 정권이 밀어 붙인 한미FTA 배후에 삼성이 있는데 무슨 수로.. 더보기
한명숙 당선이 노무현의 부활은 아닌가? 민주통합당 대표에 한명숙 전 총리가 당선되었다. 80만 명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민주당으로서는 흥행이 성공했다. 그렇지만 이번 선거는 아무리 참여한 사람이 많아도 그 정당의 틀을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도 함께 보여 주었다. 한명숙ㆍ문성근의 약진은 노무현의 부활로 친노 세력의 재취업일 뿐이라면 지나친 혹평인가? 문성근의 백만민란은 민주당에 대한 수혈일 뿐 그 이상일 수 없다는 건 거론할 필요조차 못 느낀다. 이학영과 김기식의 탈락은 통합민주당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고 해서 본질이 변했다고 보는 건 시민사회란 동네의 짝사랑일 뿐이란 증거다. 시민운동의 이름을 팔아 정치권에 편하게 입성하려는 자들이 이번 일을 어떻게 포장할지 두고 볼 일이다. 한명숙 대표는 한미FTA를 밀어 붙일 때 국무총리로 회.. 더보기
야권통합 안 하면 정말 박근혜를 못 이기는가? 통합 1차 타깃은 민주당…양보 끌어낼 것? “민주진보진영이 감동적인 국민 참여경선으로 범 민주진보 후보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만들지 못한다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넘어설 수 있을까 싶다. 후보단일화로 지지자간 화학적 결합을 끌어낼 수 있을까? 그건 지난 김해을 선거가 확인했다. 대개 5퍼센트 차로 진다.” ▲ 8월 17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혁신과 통합’ 민주진보통합추진기구 제안자 모임 회견에 참석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김기식 ‘내가 꿈꾸는 나라’ 공동준비위원장, 문성근 씨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오마이뉴스) 김기식 ‘내가 꿈꾸는 나라’ 공동준비위원장이 한 말이다. 역사의 큰 물줄기 앞에서, 커다란 변혁의 갈림길에서, 소리에 집착하는 정치권에 답답함을 토로했을지 모르나 마치.. 더보기
이정희 대표는 민주당의 본질을 정말 몰랐는가? 민주당에게 뒤통수 맞은 것은 자업자득 민주당이 한EU FTA 통과를 묵인했다. 한나라당은 기다렸다는 듯이 박희태 의장이 경호권을 발동해 밀어 붙인 것은 이미 짜 놓은 각본이다. ‘4.27 재선거’에서 야권 연대를 하면서 민주당은 텃밭인 순천에 후보 공천조차 하지 않았다. 선거 결과 민주당이 압승을 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본색을 드러낸 것이다. 약할 때는 ‘야권연대’를 말지만 힘이 좀 붙는다 싶으면 제 버릇이 튀어 나온다는 걸 바로 보여 주었다. 이런 민주당과 야권 연대를 한 민주노동당의 꼴이 아주 우습게 되어 버렸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가 ‘합의문에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이럴 수가 있느냐’고 고함을 질렀지만 그들의 본질을 몰랐다면 멍청한 짓이고, 알고도 눈 앞의 이익 때문에 손을 잡았다면 ‘쇼를 한다’.. 더보기
힘들 게 지은 ‘진보의 집 허물라’고 강요하지 마라. 진보열차를 방해한 자들과 동거는 불가능 노무현 선거 운동에 앞장 선 문성근 씨가 ‘야권단일화’를 주장하고 있다. 그것도 ‘100만 민란’이란 거창한 이름으로, 거기에다 ‘국민의 명령’이라고 압력까지 넣는다. 당선의 공신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자리도 넘보지 않고 연기자로 살아간 건 정말 보기 좋다. 그러나 지금 그가 하는 일은 민주당에게 피 빨리기에 불과한 것 아닌가? 차라리 수혈은 양반이다. 아무리 진보정당이 초라하지만 어떻게 지은 집인데 ‘당장 허물고 나오라’고 하는지 도무지 납득할 수 없다. 찌그러져 가는 초가삼간일지언정 짓고 버티느라 고생하는 사람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아니다. ‘6.2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하는 걸 보고도 그런 말이 나오는지 모르겠다. 민주주의자들이 당내 민주주의조차 지키지 않고.. 더보기
야권단일정당운동에 기운 쏟는 문성근 씨에게 아직도 야권 단일화를 말하는 시대의 낙오자들 요즘 문성근 씨가 ‘100만 명의 민란’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나섰다. 다시 잡동사니들을 모두 섞자는 숫자놀음식의 ‘야권단일정당’을 주장하고 있다. 그런 주장이나 구호는 이명박과 한나라당에게 권력을 넘겨 준 친노세력에게 면죄부를 주고 정치참여의 명분을 주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한 구호는 유시민이가 개혁당을 불법 해체시키면서 열린우리당에 들어가려고 할 때 애용한 것이기도 하다. 진보세력과 잡동사니들은 결코 섞일 수 없다. ‘야권단일정당운동은 당위성’이라고 하는 분들도 있을지 모르나 철학이 다른 정당을 단순히 ‘반 이명박 전선’으로 모이는 것을 넘어 ‘단일정당’을 구성하자는 것은 심한 억지다. 집권당의 지리멸렬 속에도 ‘야당이 분산되어 있어 민의.. 더보기
이제야 반성하는 정동영 의원에게 정동영 ‘저는 최악의 참패로 정권 넘겨준 장본인’ 오는 9월 치러질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유력한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정동영 의원이 8일 오전 홈페이지에 절절한 반성문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더군요. ‘저는 많이 부족한 대통령 후보였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정 의원은 지난 1996년 정치권 입문 뒤 자신의 정치 행보에 대해 뼈아프게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진정성이 있는지 전당대회를 앞 둔 일회용인지 알 수 없으나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옥쇄파업에 모르쇠로 일관한 정세균 씨 와는 조금 다른 것 같군요. ▲ 정동영 정동영 민주당 의원(오른쪽)과 김근태 고문이 8월 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민주진보개혁세력 단일정당, 복지정당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 민주연대 토론회에서 만나 악수.. 더보기
난 신자유주의자 노무현을 추모하지 않는다. 의혹투성이인 노무현 전 대통령 의문사 나이 쉰 줄의 남자지만 지인들로부터 눈물이 많다는 말을 듣는다. 슬퍼할 줄 알고 눈물이 있다는 것은 행복하다는 증거라 고맙게 받아들인다. 매정하기 그지없는 사람을 ‘피눈물도 없는 인간’이라고 부른다. 그러니 눈물이 많다는 것은 축복이다. 그렇지만 난 노무현을 추모하지 않고 그럴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노무현 정부의 민주주의는 주린 배를 움켜쥐어야 하는 껍데기뿐인 민주주의라 정말 싫다. 역대 정권 중 빈부 격차를 가장 많이 벌여 놓았다. ▲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보컬), 정연주 전 KBS 사장(기타), 조기숙 전 청와대 홍보수석(드럼), 여균동 영화감독(색소폰) 등이 참여한 프로젝트 밴드 ‘사람 사는 세상2’이 8일 저녁 서울 구로구 성공회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