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물대포

첨단 차벽차량을 등장시킨 대한민국 경찰 대한민국 경찰이 대당 거금 8천 5백만원을 들여 개발해 출시한 4.5톤 트럭을 개조하여 만든 시위 진압용 첨단 차벽 차량의 실험 공개 동영상을 보니 기가 막혀 할 말이 없다. 작년 촛불 집시 때나 올 초 서울 광장 집시에서 그 효험이 입증된 이 장비의 효용 가치를 더욱 높인 것이다. 권력에 저항하는 집회와 시위가 수시로 발생하고 있는 사회 원인에 대해서는 굳이 알 바 없는 울 경찰로서는 그저 발생한 사태에 능동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응만 잘하면 된다는 시각이 그대로 잘 반영되어 있다는 느낌이 든다. 리모콘 조작이 가능한데다 조작 후 3분 이내에 장정 수십 명이 달려들어 쇠파이프나 육중한 해머로 타격을 가해도 끄떡 하지 않는 폴리카보네이트라는 특수 재질을 가지고 만들었다는, 폭 8m 높이 4m의 투명 차벽이 .. 더보기
화염에 불탄 용산철거민들에 대한 책임을 져라! 21세기인 지금도 대한민국의 헌법에 보장한 최소한의 행복추구권을 들먹이면 불손한 인간으로 취급당하고 만다. 헌법조차 지키지 않은 정권과 관료들을 ‘위헌에 대한 책임’을 물어 처벌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뒤 바뀌어 있다. 1월 20일 새벽 서울 용산철거민들을 경찰특공대 병력을 투입해 폭력 진압했다. 진압 과정에서 철거민의 시신 5구가 발견되었다. 다치지 않도록 중무장한 경찰 특공대의 부상자도 발생했다. 무리한 진압이 가져온 필연적인 결과다. 충분히 대화를 통해 풀 수 있는 문제를 공권력이란 이름의 폭력을 사정없이 휘둘렀다. 그 곳에서 30여년 동안 조그만 장사로 생계를 이어 온 사람들의 터전을 빼앗아 놓고도 북풍한설 몰아치는 거리로 사정없이 내몰리자 그들은 저항할 수 밖에 없었다. ▲ 1월 20일 새벽..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