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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발악하는 산골에서 아침에 눈을 뜨니 눈 내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오는 봄을 그렇게 시샘하려는지 모를 일이다. 때가 되면 자신의 자리는 내어 놓고 떠나는 게 자연의 순리이건만 산골의 꽃샘추위는 눈발까지 덤으로 보태준다. 기상이변이 갈수록 심각하다는 것을 확연하게 느낄 수 있다. 수시로 비가 오고 눈이 내려 밭이 질퍽하니 들어가서 일을 할 수 없는 농심은 타 들어간다. 이렇게 날씨 때문에 일이 밀리다 보면 나중에 겹쳐 고생을 하기 마련이다. ▲ 막걸리 병에 막걸리와 벌레가 좋아하는 것을 넣어 유인해 술에 취해 잡는 방법으로 벌레를 퇴치하고 있다. 내가 있는 이 곳은 군위군 소보면인데 면소재지에서 무려 8킬로미터나 떨어져있다. 군위읍까지 가려면 7킬로미터를 더 가야한다. 자전거로 면소재지에 사러 나갔다 오면 물경 16킬.. 더보기
기상이변 ‘눈 폭탄은 서막’…갈수록 극심해 진다. 100년만의 폭설 맞은 도로ㆍ지하철 대혼란 한반도 기상 이변…여름 폭우도 온난화 영향 지구촌 곳곳이 수십 년 만에 몰려온 기록적인 폭설과 한파로 몸서리 치고 있다. 독일과 중국에서는 폭설로 도시의 기능이 마비됐고, 영국과 인도 등도 이상 한파가 계속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4일 서울은 100년만의 대폭설로 도로가 얼고 지하철마저 운행이 지연되면서 대혼란을 겪었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처럼 북반구 각국에서 겨울 기상이변이 속출하는 상황이 단 한번의 ‘천재지변’으로 마무리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대폭설과 혹한뿐만 아니라 난동(暖冬)과 극심한 겨울가뭄 등 기상이변이 매년 되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 새해 첫 출근날인 4일 새벽부터 서울시내에 폭설이 내리는 가운데, 마포구 .. 더보기
앞산 달비골의 멋진 동양화 1월 14일 아침 일어나 문을 열어보니 눈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지금쯤 달비골에는 눈이 더 많이 내릴 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상수리나무 위에 올라간 앞산꼭지가 ‘눈 내린 달비골’의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같이 즐겁게 감상하시면 됩니다. 저녁에 가 보았더니 아직 녹지 않은 곳이 많은 걸 보니 자연 속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인간의 능력으로는 도저히 그릴 수 없는 아름답기 그지없는 한 폭의 그림을 하늘이 선사한 것이지요. 이 아름다운 곳을 건드린다는 것은 그야말로 미친 짓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더보기
사진으로 보는 백두대간의 대관령 선자령 우리가 사는 이 땅을 ‘삼천리금수강산’이라고 부릅니다. 정말 아름답기 그지없지요. 미국이 자랑하는 ‘그랜드캐년’은 이름 그대로 ‘큰 계곡’일 뿐 별로 볼 것도 없다고 들었습니다. 얼마나 삭막했으면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뉴욕 하부에 ‘센트럴파크’를 인공적으로 지었겠습니까? 정신과의사와 상담학자들은 ‘만약 센트럴파크가 없었더라면 그 보다 더 큰 정신병원을 지었어야 한다’고 할 정도로 자연이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선물을 크고 아름답기만 합니다. 건설자본과 결탁한 역대 권력이 국민의 혈세로 인위적으로 경기부양을 위해 고용효과가 미진하기 그지없는 토목공사에 돈을 갖다 부어왔습니다. 건설회사의 모임인 ‘건설협회’의 상근 부회장이 ‘행정도시건설청’ 차장을 바로 그만 둔 사람이라면 정도면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지요. 고속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