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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눈발이 날리는 앞산 달비골 두 죽음을 보면서 오후부터 비가 온다기에 아침 먹고 나서 연장을 챙겨 안전점검을 했습니다. 철사가 늘어지지는 않았는지 비계파이프를 연결한 클립은 괜찮은지 하나하나 확인을 했습니다. 수시로 점검을 해서 그런지 별 이상은 없더군요. 산골이라 어떤 기상이변이 있을지 몰라 기상청홈페이지에 접속해 몇 차례 일기예보도 확인했습니다. 오후 되니 눈발이 조금 날리더니 눈이 내리기 시작하더군요. 이러다 눈보라 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을 했으나 다행히도 조용히 눈만 내리는 바람도 없는 잔잔한 날씨였습니다. 쌓이면 미끄러질지 몰라 몇 번 쓸어 미끄러지지 않도록 했습니다. 도심에는 비가 내릴 텐데 계절의 변화가 선명한 달비골에 와 있으니 눈 구경을 하는 호사를 누리고 있습니다. 골짜기 날씨는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몰라 천막을 고정시킨 부위를.. 더보기
왜 김수환 추기경의 추모리본을 달자고 하는가? 김수환 추기경 애도 일변도 분위기 배경이 의문 우리는 어지간한 사람이라도 죽으면 잘못을 묻어줍니다. 아무리 악인이라도 빈소에서는 가만히 있는 것은 그게 고인에 대한 예의라고 보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해서 ‘죽음이 모든 것을 덮을 수는 없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아직 관도 묻히지 않았는데 무슨 소리를 하느냐’는 말이 일리 있지만 김수환 추기경같은 상징적인 지도자나 공인에 대한 공과는 분명히 구분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봅니다. 이명박 정권이 서울 용산철거민에 대한 학살 여론을 물타기 하기 위해 연쇄살인범을 이용했다는 게 드러났습니다. 광주민중항쟁 이후 가장 많은 민간인이 죽은 이명박 판 ‘화려한 휴가’에 대한 비난이 두려워 희석시키기 위한 것이죠. 천하에 몹쓸 놈의 권력이라 하지 아니할 수 없습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