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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

협상의 고수임을 보여 준 북한과 왕초보 이명박 정권 “다 만나겠다.”며 북한의 특사 조문단은 방문 첫날인 21일 오후 김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씨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시원하게 말했다. 적극적인 대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실제 북한 조문단은 2박3일 동안 만날 사람은 다 만났다. 애초 1박2일이던 체류 일정을 하루 연장해가며 이명박 대통령, 김형오 국회의장, 현인택 통일부장관, 정세균 민주당 대표, 여야 국회의원, 임동원ㆍ정세현ㆍ정동영ㆍ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김덕룡 대통령 국민통합특보 등 다양한 남쪽 인사들을 만났다. ▲ 김기남 북한 노동당 비서(맨 왼쪽),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가운데) 등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특사 조의방문단’이 23일 오전 북쪽으로 돌아가기 위해 숙소였던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을 나서며 취재진에게 “좋은 기분으로 간다”.. 더보기
현대 회장보다 못한 이명박 정권의 대북 협상 현대 현정은 회장이 방북해 137일 동안 억류 중인 직원을 ‘강제추방’ 형태이긴 하지만 석방하도록 공을 들였다. 미국은 국경을 넘은 혐의로 억류 중인 기자 2명 석방을 위해 전 대통령이 방북할 정도로 극진한 노력을 했다. 손 놓고 마냥 기다리기만 한 이명박 정부와는 너무 비교된다. 요즘 통일부장관은 할 일이 없어 산하 기관 순시를 다니는 게 일과라고 할 정도로 대북 정책은 실종해 버렸다. 강경 일변도로 ‘까불면 너희들 그냥 안 둔다’는데 대화한다면 그야말로 정신 나간 사람들이다. 정부가 해결하지 못한 중요한 대북 사업을 한 기업인이 성사시켰으니 체면 다 구긴 셈이다. ▲ 평양 방문을 마치고 귀환한 현정은 현대회장이 17일 오후 경기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약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한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