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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정비

‘삽질 반대ㆍ언론악법 철폐’ 자전거 일주 ‘영동에서 거창’으로 영동에서 하룻밤을 묵었습니다. 영동은 전북 무주와 경북 김천과도 가까운 곳이라 3도 지방의 말이 뒤섞인 곳이라고 합니다. 낯선 지역이라 편의점에 들러 ‘깨끗한 여관 소개해 달라’고 했더니 지은 지 얼마 안 되는 새 건물이었습니다. 들어서자마자 건축마감재에 배인 냄새가 코를 찔러 비싼 숙박비가 아까워 미칠 지경이었습니다. 이미 돈은 냈으니 물어 달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울며 겨자 먹기’로 그냥 잤습니다. 알레르기성비염 때문에 고생하는데 이런 일까지 겹쳤으니 어쩔 수 없지요. 영동에서 추풍령을 넘으려면 황간을 지나야 합니다. 4번국도는 영동에서 황간까지는 예전 길이 남아 있습니다. 물론 옆으로 물론 옆으로 확장공사는 열심히 하고 있지요. 말이 추풍령이지 이젠 별로 가파르지 않아 바람만 불지 않으면 자.. 더보기
정몽준도 “4대강사업 국민이 바라는지 좀 회의가 든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4대강 사업에 대해 “좀 회의가 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지난 22일 한나라당 ‘남양주 갑구 당원협의회 및 송년회’에 참석, 격려사를 통해 “야당에서 4대강 사업을 이런저런 이유로 반대한다고 하기 때문에 발등에 떨어진 불인 것은 분명하지만 우리나라와 국민들이 정말 걱정하고, 우리 국민들이 바라는 그런 사업인가에 관해서는 좀 회의가 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항상 제일 바라는 것은 더 좋은 일자리, 부동산과 집값 안정, 생활 물가 안정, 남북관계의 평화적 관리와 평화적 통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의 언급은 집권당 대표로서 야당의 4대강 사업 비판을 방어는 하고 있지만 사업 자체의 시급성과 필요성에 대해선 의문을 갖고 있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4.. 더보기
자전거 일주 마무리 하러 옥천ㆍ영동으로 갑니다. 집안 일과 누적된 피로 때문에 잠시 멈추었던 ‘삽질 대신 일자리를ㆍ언론악법 철폐’ 자전거 일주를 다시 떠납니다. ‘전국 자전거 일주 완주’와 남겨 두는 게 다르기에 짐을 꾸려 집을 나섭니다. 떠나는 길을 시샘이나 하듯 겨울바람은 사정없이 귓전을 때립니다. 매일 천기를 보는 직업이라 일기 예보를 수시로 보긴 하지만 겨울 날씨는 예측을 할 수 없어 잠시라도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대전행 고속버스에 자전거를 실고 ‘기온은 떨어져도 바람은 제발 불지마라’는 기도를 합니다. 자연이 돕지 않으면 겨울 자전거 주행은 한 발짝 나가는 것도 무리입니다. 다행인지 바람이 그리 세차게 불지는 않아 안도의 한숨을 쉽니다. 쉬면서 자전거를 얼마나 탔는지 미터기는 벌써 2,000킬로미터를 훌쩍 넘겨버렸습니다. 몇 일이라도 자.. 더보기
‘삽질반대ㆍ언론악법 철폐’ 일주 자전거 점검을 하면서 자전거 일주 중 옥천에서 돌아와 몇 일 늘어지게 쉬었습니다. 쉬었더니 피곤한 몸도 가벼워지고 ‘급격히 올라간 스트레스 수치도 많이 내려가 정상 수치에 가깝다’고 주치의사로부터 들었습니다. 걱정이 되어 혈액 검사를 했는데 모든 게 정상이라니 그 동안 몸을 돌봐온 게 헛고생이 아니었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낍니다. 벗이 자전거로 전국을 돈다고 비용도 만만치 않은 온갖 검사를 그냥 해 준 대전의 명 한의사인 친구의 따뜻한 마음이 고맙기만 합니다. 덕분에 오랜만에 건강검진을 하고 몸을 돌아 볼 시간을 가졌습니다. 영동 추풍령 고개만 넘으면 내리막길이라 편한데 마지막 구간을 남겨 놓아 내내 불편하더군요. 몇 분들의 정성이 와서 기운 내어 마무리 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자전거가 중요해 점검을 하고 있습니.. 더보기
‘삽질 반대ㆍ언론악법 철폐’ 자전거 일주를 옥천에서 잠시 멈춥니다. 대전에서 후배와 친구를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가 머문 유성에서 먼 거리에 있는 사람들에게 전화를 했더니 ‘자전거 전국 일주’를 한다고 반가이 맞아주었습니다. 미리 ‘선약이 잡혀 있다’며 저녁을 먹고는 ‘잠시 쉬고 있으면 오겠다’고 해 유흥가가 밀집한 동네에서 특별히 갈만한 곳도 없어 찜질방에 가서 쉬었습니다. 잠시 쉰다는 게 깜박 잠이 들었는데 전화가 와 옷을 입고 나갔습니다. 미리 방 잡아 주었으면 찜질방 안 가도 되는데 그런 눈치는 없더군요. ^^ 세워 놓은 자전거가 늘 걱정입니다. 공주대에서 전산학을 가르치는 친구가 ‘우리 나이에 체력 좋다’며 ‘술이나 한 잔 하자’며 분위기 좋은 곳으로 갔습니다. 일식집이라 우리 연배의 늙다리들이 많을 줄 알았는데 완전히 젊은이들 일색이더군요. ‘억,.. 더보기
‘삽질 대신 일 자리를ㆍ언론악법 철폐’ 자전거 일주 대전 도착 피로가 밀린 탓인지 평소보다 늦잠을 잤습니다. 늦은 만큼 빨리 움직여야 하는데 오늘따라 어깨가 짓눌리고 양팔이 불편해 가까운 제통의원을 찾았습니다. 통증부위를 정확히 찾는 것 까지는 좋은데 아무 것도 안 깔린 차가운 바닥에 ‘배를 대고 엎드리라’고 하니 황당하기 그지없더군요. 시설이 엉성하기는 이루 말로 다할 수 없더군요. 대구 같으면 그냥 나갔을 텐데 일정에 차질이 생길 것 같아 성질을 죽이고 그냥 치료받았습니다. 거기에다 물리치료까지 그대로 하니 더 황당하더군요. 무겁기만 하던 어깨가 풀려 버스를 타고 자전거를 맡겨 놓은 교회로 향했습니다. 천안 끝 지역이어서 다행이지 토요일 헤맸던 걸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인터넷을 통해 지도를 검색해 보니 조치원이 가까워 그냥 자전거를 타고 갔습니다. 천안 시내 쪽.. 더보기
경남 거창에서 삽질 반대 민주시민들을 만나고 일요일 비가 온다고 해서 자전거 주행을 멈추기로 하고 어디로 갈까 고민을 했습니다. 거창에 민주시민들이 모인다는 소식을 보고 댓글을 달았더니 친절하게도 달빛님이 ‘언제 오느냐’고 문자까지 주셨더군요. 자전거로 이동 중이니 시간 약속을 할 수 없어 ‘출발하면 연락하겠다’고 했습니다. 무엇에 홀렸는지 19킬로미터만 가면 되는 거리를 두고 엉뚱하게 방향을 돌려 버렸습니다. 도로 변을 찾았는데 교회가 하나 보여 사정을 말하고 창고에 자전거를 맡겨 놓았습니다. 그런데 그 곳이 천안의 끝 부분인 1번국도 변의 행정리였습니다. ‘어악 이럴 수가 있나’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달리 방법이 없지요. 천안버스터미널 행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다행히 그리 막히지도 않았고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거창 가는 .. 더보기
‘삽질 반대ㆍ언론악법 철폐’ 자전거 일주 천안에서 헤맨 사연 북면골프장 반대 싸움 현장을 찾아 아침에 일어나 북면 골프장 반대 싸움 현장을 찾아갔습니다. 늦도록 술은 마셨고 가겠다고 약속은 했으니 안 갈 수도 없고 힘든 하루의 시작이었습니다. 자전거를 달려 가다보니 그 유명한 ‘천안삼거리’를 지났습니다. 독립기념관도 지나 고개를 4개나 넘어가니 거의 파김치가 되었습니다. 오늘따라 거리는 왜 이리도 먼저 모르겠더군요. 한참을 달리다 보니 자전거 미터기가 1500킬로미터를 넘었습니다. 또 다른 기록갱신을 한 셈이지요. 살다보니 온갖 호사를 다 누리게 됩니다. 현장에 도착해 보니 그 동네 주민들은 일이 있어 어디 가시고 인근 마을에 사시는 연세 지긋한 분이 길 안내를 해 주셨습니다. 천안 외과지역의 물 맑은 ‘병천’이란 하천의 발원지에 그 말썽 많은 골프장을 짓겠다고 .. 더보기
‘삽질 대신 일자리를ㆍ언론악법 철폐’ 일주 천안 도착 오산에서 편안히 자고 8시 무렵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언덕길이 있긴 하나 그리 가파르지 않아 수월하게 갔습니다. 어느 새 평택을 지나 12시 가까이 되어 천안에 들어섰습니다. 초행길이다 보이 안내를 해주는데도 어디가 어딘지 도무지 알 수 없더군요. 신나게 페달을 밟다보니 천안터미널을 알리는 이정표가 보여 전화를 해 충남지역을 도는데 수고를 아끼지 않은 충남도당 사무실에 도착했습니다. 반가운 얼굴들의 환대를 받으며 점심도 맛있게 얻어먹었습니다. 가보려던 북면 골프장 반대싸움 현장에 가려니 시간이 너무 걸려 충남지역사회단체 활동가들이 모여 활동 방향에 대해 서로 이야기 하는 곳에 같이 갔습니다. 서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할 때 봤던 분들이 많아 그리 낯설지 않게 여겨지더군요. 졸지에 객이 남아서 끝까지 버.. 더보기
‘삽질 대신 일 자리를’ 자전거 일주 ‘오체투지의 현장’ 남태령을 지나면서 오늘도 하루를 시작하기 위해 아침을 먹고 자전거를 탑니다. 숙소인 사당역 인근에서 경기도 과천으로 가는 관문인 남태령 고개를 넘어 달립니다. 우리 사회의 큰 스승인 수경 스님과 문규현 신부님이 자신을 가장 낮추는 수행인 오체투지로 넘었던 길을 허물투성이인 제가 자전거로 따라 넘습니다. 그 분들이 경기도에서 넘어 오셨고 저는 서울에서 경기도로 가는 셈이지요. 전날 인터넷을 보고 검색한 곳을 따라가다 보니 바로 ‘1번국도’를 가리키는 이정표가 보입니다. ‘더 이상 길 헤매는 고생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이주시키고 과천으로 가는 넓은 도로에 차는 제법 쌩쌩 달립니다. 확장한 모든 국도가 자동차 전용도로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인근 도시가 많아서인지 인도가 제법 잘 닦여있더군요. 달리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