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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세화

그대 이름은 무식한 대학생 그대는 대학에 입학했다. 한국의 수많은 무식한 대학생의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지금까지 그대는 12년 동안 줄세우기 경쟁시험에서 앞부분을 차지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영어 단어를 암기하고 수학 공식을 풀었으며 주입식 교육을 받아들였다. 선행학습, 야간자율학습, 보충수업 등 학습노동에 시달렸으며 사교육비로 부모님 재산을 축냈다. 그것은 시험문제 풀이 요령을 익힌 노동이었지 공부가 아니었다. 그대는 그 동안 고전 한 권 제대로 읽지 않았다. 그리고 대학에 입학했다. 그대의 대학 주위를 둘러보라. 그 곳이 대학가인가? 12년 동안 고생한 그대를 위해 마련된 '먹고 마시고 놀자'판의 위락시설 아니던가. 그대가 입학한 대학과 학과는 그대가 선택한 게 아니다. 그대가 선택 당한 것이다. 줄 세우기 경쟁에서 어느.. 더보기
홍세화 대표님, 비서실장ㆍ대변인 겸임 발령은 무리입니다. 홍세화 대표님의 이번 인사 문제와 관련해 두 번 째 쓰는 글입니다. 이번 인사가 매우 파격적이란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정책위원회 의장으로 임명된 이장규 동지는 적임자라 시비를 걸 사람이 거의 없을 겁니다. 사무총장에 아무도 생각지 못한 서울 은평위원장 이수현 동지를 임명한 것은 ‘경험이 없다’는 일부 선수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참신한 인물을 당무를 총괄하는 자리에 배치한 것으로 아주 잘 하셨습니다. 첫 실수를 만회하고도 남는다고 저는 평가하고 싶습니다. ▲ 12월 6일 희망버스 문제와 관련해 부산시 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홍세화 대표. 부산구치소의 영어의 몸으로 있는 정진우비정규노동실장을 면회 위로하였다. 왼쪽은 정진우 동지의 부인인 김선아 부대표. ▲ 구속되어 부산구치소로 가기 전 경찰서 유치장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