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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언연

‘삽질 반대ㆍ언론악법 철폐’ 자전거 일주 ‘영동에서 거창’으로 영동에서 하룻밤을 묵었습니다. 영동은 전북 무주와 경북 김천과도 가까운 곳이라 3도 지방의 말이 뒤섞인 곳이라고 합니다. 낯선 지역이라 편의점에 들러 ‘깨끗한 여관 소개해 달라’고 했더니 지은 지 얼마 안 되는 새 건물이었습니다. 들어서자마자 건축마감재에 배인 냄새가 코를 찔러 비싼 숙박비가 아까워 미칠 지경이었습니다. 이미 돈은 냈으니 물어 달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울며 겨자 먹기’로 그냥 잤습니다. 알레르기성비염 때문에 고생하는데 이런 일까지 겹쳤으니 어쩔 수 없지요. 영동에서 추풍령을 넘으려면 황간을 지나야 합니다. 4번국도는 영동에서 황간까지는 예전 길이 남아 있습니다. 물론 옆으로 물론 옆으로 확장공사는 열심히 하고 있지요. 말이 추풍령이지 이젠 별로 가파르지 않아 바람만 불지 않으면 자.. 더보기
‘행동하는 언론소비자주권연대’ 2009년 송년회 ‘행동하는 언론소비자주권연대’ 2009년 송년회에 참석차 서울로 향했습니다. ‘삽질 대신 일 자리를ㆍ언론악법 철폐’ 전국 자전거 일주를 가장 반겨 준 분들이 모이는 자리라 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다음 날 인 20일 고등학교 동아리 송년회도 겹쳐 이왕지사 하는 송년모임 연거푸 참석하자 싶어 모든 것을 뒤로 미루고 서울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한 동안 송년모임에 안 간 게 제법 된 것 같습니다. 2007년 대통령선거의 후유증 이후 몸 관리도 할 겸 술 자리를 피하다 보니 멀어졌습니다. 서울 번화가인 명동 먹자 골목에서 오래도록 장사해 왔으니 적당히 눈감고 살아가면 편하련만 ‘최소한의 상식은 지키자’며 나선 분, 부부가 교수임에도 불구하고 촛불을 드는 자리에 빠지지 않고 나오고, 장래가 보장된 젊은 .. 더보기
‘삽질반대ㆍ언론악법 철폐’ 일주 자전거 점검을 하면서 자전거 일주 중 옥천에서 돌아와 몇 일 늘어지게 쉬었습니다. 쉬었더니 피곤한 몸도 가벼워지고 ‘급격히 올라간 스트레스 수치도 많이 내려가 정상 수치에 가깝다’고 주치의사로부터 들었습니다. 걱정이 되어 혈액 검사를 했는데 모든 게 정상이라니 그 동안 몸을 돌봐온 게 헛고생이 아니었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낍니다. 벗이 자전거로 전국을 돈다고 비용도 만만치 않은 온갖 검사를 그냥 해 준 대전의 명 한의사인 친구의 따뜻한 마음이 고맙기만 합니다. 덕분에 오랜만에 건강검진을 하고 몸을 돌아 볼 시간을 가졌습니다. 영동 추풍령 고개만 넘으면 내리막길이라 편한데 마지막 구간을 남겨 놓아 내내 불편하더군요. 몇 분들의 정성이 와서 기운 내어 마무리 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자전거가 중요해 점검을 하고 있습니.. 더보기
‘삽질 반대ㆍ언론악법 철폐’ 자전거 일주 천안에서 헤맨 사연 북면골프장 반대 싸움 현장을 찾아 아침에 일어나 북면 골프장 반대 싸움 현장을 찾아갔습니다. 늦도록 술은 마셨고 가겠다고 약속은 했으니 안 갈 수도 없고 힘든 하루의 시작이었습니다. 자전거를 달려 가다보니 그 유명한 ‘천안삼거리’를 지났습니다. 독립기념관도 지나 고개를 4개나 넘어가니 거의 파김치가 되었습니다. 오늘따라 거리는 왜 이리도 먼저 모르겠더군요. 한참을 달리다 보니 자전거 미터기가 1500킬로미터를 넘었습니다. 또 다른 기록갱신을 한 셈이지요. 살다보니 온갖 호사를 다 누리게 됩니다. 현장에 도착해 보니 그 동네 주민들은 일이 있어 어디 가시고 인근 마을에 사시는 연세 지긋한 분이 길 안내를 해 주셨습니다. 천안 외과지역의 물 맑은 ‘병천’이란 하천의 발원지에 그 말썽 많은 골프장을 짓겠다고 .. 더보기
‘삽질 대신 일 자리를’ 자전거 일주 ‘오체투지의 현장’ 남태령을 지나면서 오늘도 하루를 시작하기 위해 아침을 먹고 자전거를 탑니다. 숙소인 사당역 인근에서 경기도 과천으로 가는 관문인 남태령 고개를 넘어 달립니다. 우리 사회의 큰 스승인 수경 스님과 문규현 신부님이 자신을 가장 낮추는 수행인 오체투지로 넘었던 길을 허물투성이인 제가 자전거로 따라 넘습니다. 그 분들이 경기도에서 넘어 오셨고 저는 서울에서 경기도로 가는 셈이지요. 전날 인터넷을 보고 검색한 곳을 따라가다 보니 바로 ‘1번국도’를 가리키는 이정표가 보입니다. ‘더 이상 길 헤매는 고생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이주시키고 과천으로 가는 넓은 도로에 차는 제법 쌩쌩 달립니다. 확장한 모든 국도가 자동차 전용도로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인근 도시가 많아서인지 인도가 제법 잘 닦여있더군요. 달리다 .. 더보기
‘삽질을 중단하라’ 자전거 일주 용산참사 현장을 지나며 민주시민인 ‘행동하는 언론소비자’들의 고마운 정성 ‘삽질대신 일자리를ㆍ언론악법 철폐’ 전국 자전거 일주 서울 일정을 마치고 대구로 향합니다. 전날 반가운 민주시민들이 마련해 주신 자리의 정성과 감동이 아직도 남아 있어 페달을 밟는 다리에 힘이 들어갑니다. 보통 ‘서울 일정을 마치면 지친다’고 하는데 저는 오히려 반대인 것 같습니다. ‘행동하는 언론소비자’가 되자며 삶의 터전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는 분들이 있기에 언론악법은 쉽사리 실행할 수 없으리라 봅니다. 손으로 하늘의 해를 가릴 수는 없다는 것은 상식이기 때문입니다.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해 뜨는 새벽은 온다’고 한 어느 정치인의 말을 굳이 인용하지 않더라고 이 나라의 주권자인 국민을 상대로 전쟁을 한 정권치고 망하지 않은 걸 보지 못했습니다. 영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