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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에서 불편한 것 “순수한 국어의 주장은 항상 히틀러 치하의 독일에서 일어난 것처럼, 전체주의나 집단주의에 닿아 있다.” 정말 불편했던 건 당의 공식 문건이나 자료에 외국어 사용하지 말고 우리말 쓰자고 한 걸 히틀러 치하의 전체주의로 모는 것이었다. 물론 순수한 국어란 말은 꺼내지도 않았음에도 경기도당의 입이란 자는 자의적으로 자르고 덧 붙이며 철 지난 딱지놀이를 해댔고 패거리들은 맞장구를 쳐댔다. 민족주의 정도로 모는 건 봐 줄만 한데 저렇게 몰 때 ‘저 인간이 당의 입이 맞나’ 싶었다. 직접 보면 찍 소리도 못하는 것들이 인터넷이란 공간을 통해 저렇게 기본적인 예의도 없이 퍼부어 대는 걸 남들이 보고 뭐라 할까 싶은 생각에 아찔했다. 지들 패거리에게는 선배고 선생님이고 조금 다른 말 하면 이리 떼처럼 달려드는 모습에 .. 더보기
우리말 사용이 히틀러의 전체주의와? “순수한 국어의 주장은 항상 히틀러 치하의 독일에서 일어난 것처럼, 전체주의나 집단주의에 닿아 있다.”(고종석 [감염된 언어] 中)」 외국어 사용을 피하고 우리말을 사용하자는 글에 김성수가 저런 글까지 인용하며 난리를 친다. 자신과 조금만 다르면 달려들어 물어 뜯어대는 집단 광기를 보는 것 같아 정말 서글프다. 말꼬리 물고 늘어지는 것까지 거론하자면 끝이 안 보인다. 얼마나 다급했으면 히틀러 치하의 전체주의까지 연결시키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속이나 시원한지..... 로드맵, 패러다임이란 말이 언제부터 많이 사용한지 아는가? 노무현 정권 인수위 시절부터로 그 구성원들의 수준에 따른 언어습관이 반영된 것이다. 주위 노동자들에게 ‘저게 무슨 말인지 아느냐’고 물어봤더니 ‘우리처럼 무식한 놈들이 모르는 소리만 .. 더보기
진보신당의 문건을 한글학회에 보내면 어떨까? 좌파 정당을 건설하기 공식 선언하기 전 그 내용이 우리말본에 맞는지 한글학회에 보내 자문을 받도록 하면 어떨까요? 우리말 파괴가 도를 넘은 문건을 받아 본 한글학회의 반응이 어떨지 상상하면 저는 멀리 도망가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얼마 전 경기도당의 최혜영 동지가 “우리도 진보정당의 강령을 대화체로 만들면 사람들이 훨씬 쉽고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걸 봤는데 참 좋은 제안이라 생각합니다.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 할지라도 보는 사람들이 어려우면 고치는 게 예의지요. 더구나 대중의 지지를 먹고 사는 진보정당은 두 말 하면 잔소리죠. 일생을 우리말을 갈고 다듬는데 바친 이오덕 선생님의 ‘읽을 때 어색하지 않게 글을 써야한다’는 아주 원론적인 말씀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우리 당의.. 더보기
이오덕은 정말 깐깐한가? 이오덕 선생님은 우리말을 갈고 다듬는데 일생을 바친 분으로 많은 사람들이 기억합니다. 교사이자 아동문학가ㆍ평론가ㆍ우리말 연구가로 실력도 굉장합니다. 1944년부터 초등학교 교사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43년간 교직에 있으면서 농촌지역에서만 근무하면서 시골 노인들에게 우리말의 쉬운 표현을 많이 배웠다고 하니 ‘교회 할머니들에게 우리말을 배웠다’는 시인인 늦봄 문익환 목사님과 공통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한길사에서 출판한 ‘우리글 바로쓰기’는 동화작가인 이오덕 선생이 쓴 책으로 ‘읽을 때 어색하지 않게 글을 써야한다’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쓸데없이 어려운 말, 비문, 일본어투, 서양 말투를 쓰는 것을 강력하게 비판하지만 억지로 순우리말을 만들거나, 지금 세대 사람들은 전혀 모르는 옛말을 써야한다고 주장하는.. 더보기
종교집단과 운동권의 공통점을 아시나요? 자신들만의 방언과 폐쇄적인 문화 종교집단과 운동권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자기들만 알아들을 수 있는 ‘방언과 폐쇄적인 문화’입니다. 불교나 기독교 할 것 없이 다 같습니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자신들만의 방언을 남발 합니다. 이런 지적에 ‘우린 아니라’고 자신 있게 말 할 수 있는 곳이 있다면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마짱 뜰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워낙 공통점이 많아 우리 사회의 진보를 말하는 사람들도 이 대목에서는 그리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이들이 별로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우리말을 가장 지키려고 한 분들이 지금의 한글학회 쪽입니다. 주시경 선생을 비롯한 외솔 최현배 선생같은 외골수라고 찍힌 분들이죠. 이희승은 일제 총독부의 칙령을 바탕으로 우리말을 왜곡하는데 앞장 선 장본인입니다. 저는 운이 좋게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