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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폭력

체벌은 곧 폭력, 그 사슬을 끊어야 한다. 학창시절 교사로부터 당한 폭력의 악몽은 오래도록 간다. 감정을 잔뜩 실어 뺨을 때리는 게 아니라 귀싸대기를 쳐 바른 인간들도 많이 봤다. 나이 쉰이 가까운 지금까지도 직접 피해자가 아닌 그 장면을 보기만 한 나에게는 엄청난 폭력 후유증으로 남아 있어 기억을 떠 올리는 것 조차 진절머리가 날 정도로 싫다. 첫 수업 시간에 무슨 화가 났는지 씩씩거리며 시비를 걸어 ‘너 나와’라며 바로 학생의 얼굴을 사정없이 쳐 바르곤 했던 고교 시절의 ‘뱀대가리’를 잊을 수 없다. 장난치고 떠들었다고 중학교 1학년짜리를 불러내어 서로 뺨을 때리도록 시킨 인간도 있었다. 같이 장난친 판사 아들은 불러 내지 않았음은 물론이다. 그 교사는 근평이 2배나 되는 국립사범대 부중에 오래 근무한 덕택에 장학사를 그쳐 교장으로 퇴직했다... 더보기
오죽하면 선생이 저렇게 때렸을 거라고? 특목고 여학생이 선생한테 맞아서 입원했다는 뉴스를 봤다. 중고등학교 시절 선도부장을 했으니 교사들에게 매 맞을 일은 별로 없었으나 철이 들고 보니 내가 학원폭력에 동참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감투 덕분에 교사들에게 맞은 기억이 별로 없지만 남 이야기 같지 않은 악몽이 이런 내게도 있다. ‘왜 맞아야 하느냐’고 한 마디 했다고 죽도록 패고, 다시 교무실로 불러 ‘이 녀석 퇴학 시키라’고 학생부로 넘긴 것을 여러 번 봤다. 자기 분을 못 이겨 씩씩대며 볼을 때리는 게 아니라 아예 쳐 바르고, 발차기를 하던 인간 말종도 많았다. 떠든다고 중학교 1학년을 신고 있던 슬리퍼를 벗어 뺨을 때린 이진×란 파렴치한 인간의 그 얼굴을 나이 쉰이 되어가는 지금도 잊을 수 없다. 같이 장난을 쳤는데 판사 아들은 빼 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