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 썸네일형 리스트형 명절마다 싸움 붙이는 기독교 명절이 되면 멀리 떨어져 있던 친척들이 모여 같이 차례를 지내는데 종교적인 문제로 ‘절을 못하겠다’는 기독교(개신교) 신자들과 못 마땅해 하는 비신자 가족들이 다투는 모습을 지금도 봅니다. ‘야 이놈아, 넌 조상도 없느냐?’며 고함지르는 어른들과 ‘우상숭배라 절 할 수 없다’며 버티는 신앙의 지조를 지키는 꿋꿋하기 그지없는 사람들이 대치하는 장면을 집집마다 목격할 수 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종교를 가진 우리 형제는 “제사를 못 지내게 하는 것은 우리 풍습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최고의 예의 표시인 큰 절을 이해하지 못한 서양인들의 무지를 붙들고 있는 걸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며 ‘우상숭배’라는 말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되어 명절이면 싸울 일이 없었습니다. ▲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