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잔거 썸네일형 리스트형 ‘삽질 대신 일자리를ㆍ언론악법 철폐’ 일주 8일 째 보성 인근인 고흥 제석사에서 하룻밤을 묵었습니다. 그것도 주지 스님이 챙겨주는 아침 공양을 받았습니다. 아침을 먹고 산사에서 차를 같이 마시며 길 떠나는 객에게 고마운 말씀을 들려주시더군요. 모두가 하느님이 주신 귀한 인연이라 생각하며 고맙게 받았습니다. 이미 산사에는 단풍이 물들어가는 걸 보니 가을이 깊어간다는 것을 느낍니다. 보성군이 넓어 소재지인 보성읍까지 가는 길이 여간 멀지 않았습니다. 평야 지대라 자전거로 달리기 힘들지는 않지만 길이 머니 이것도 고민입니다. 이래저래 걱정꺼리 안고 살아가는 게 우리네 삶인 것 같습니다. 보성읍 가까이 오니 ‘백범 김 구 선생 은거지’라는 안내판이 보여 방향을 돌렸습니다. 구한말 일제 침략이 시작될 무렵에 민비 시해 사건 때 일본군 장교를 죽이고 몸을 피했던 곳..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