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용길

이용길 대표의 자신감인가 한계인가? 인사 발표를 보면서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대표의 의욕이 넘친다’고 보는 사람도 있고, 이른바 ‘연합선거본부를 구성한 한계가 드러낸 것’이라고 보는 이들도 있다. 대통령 당선자의 권력은 국정운영에 탄력이 붙은 1년 6개월~2년 무렵이 아니라 당선자 시절이라고 한다. 아직 칼집에서 꺼내지 않은 칼은 날이 얼마나 예리하고, 어떻게 사용할지 모르기에 하는 말이다. 노련한 정치인일수록 당선자 시절에 하고 싶은 말을 넌지시 던진다는 말을 들었다. 사무총장을 비롯한 이른바 당3역 발령을 보면서 많은 당원들이 놀랐다. 부대표가 대변인을 겸임하는 것을 당혹스러워 하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니다. 탁월한 재능을 가진 인물이라도 두 가지를 동시에 한다는 건 그리 쉬운 게 아니다.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일로 당사자에게도 좋.. 더보기
이용길 대표님에게 제안합니다. 이용길 대표님, 첫 일정이 투쟁의 현장이었습니다. 대표님은 부산 한진중공업으로, 정진우 부대표는 콜텍에 가는 걸로 시작되어 많은 당원들이 ‘투쟁의 현장에 있는 진보신당’임을 확인했습니다. 3주 감 전국을 도는 긴 유세였음에도 주말에 쉬지도 못해 걱정도 됩니다. 사무총장을 비롯한 인사 문제로 머리가 복잡하실 줄 압니다. 여기저기서 훌륭한 분들을 추천할 텐데 누굴 앉혀야 할지 고민이 많으시겠죠. ‘이용길의 사람’으로 소문난 제가 이런 글을 쓰려니 부담도 되지만 가까운 사람이 먼저 입을 여는 게 좋을 것 같아 몇 일 고민하다 적습니다. 가장 먼저 할 일은 대표단이 2~4월까지 전국을 순회하면서 당원들을 직접 만나 당원들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야 합니다. 그러면서 내년 지방선거 관련 이야기도 나누면 일석이조 .. 더보기
어제 받은 두 통의 전화 어제 두 통의 전화를 받았다. 점심 먹고 양지바른 곳에서 잠시 낮잠 자다 이용길 후보 전화를 받았고, 밤 11시 조금 넘어서는 정진후 후보가 전화를 했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대구 유세에 못 가 미안한데 ‘얼굴 못 봤다’며 이용길 후보가 연락을 한 것이다. 지방을 다니니 ‘혼자 고생한다’며 격려하는 말을 많이 들어 ‘오히려 너무 미안하다. 지역의 동지들에게 전화를 해 준 선배가 생각나서 늦게 전화를 했다’는 정진우 후보의 말을 들으니 별로 한 게 없는 나로선 미안하기만 하다. 같은 당원이지만 이런저런 인연으로 알게 된 분들에게 “정진우 같이 몸으로 뛰는 활동가가 대표단에 한 명 정도는 있어야 투쟁의 현장과 바로 연결될 수 있지 않겠느냐? 3년 넘게 중앙당에 상근하고, 사무총장까지 지낸 사람이 선거운동본부.. 더보기
진보신당의 체면을 세운 정진우 연대투쟁의 불씨를 지핀 활동가 정진우는 우리 당의 체면을 세워준 일꾼입니다. 창당 후 제대로 된 투쟁을 해 본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정진우가 비정규노동실장을 맡으면서 희망버스를 기획해 ‘부당해고와 비정규직 연대 투쟁’의 불씨를 지펴 ‘비정규 노동자와 함께 하는 진보신당’의 얼굴을 나게 해 주었습니다. 희망버스 때문에 작년 부산 구치소에서 차가운 겨울을 보냈습니다. 이런 활동가가 우리 당에 꼭 있어야 한다고 저는 믿습니다. 재작년만 해도 정진우가 중앙당에서 비정규노동실장을 맡고 있다는 것 말고는 아는 게 없었습니다. 그러다 통합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희망밥차의 일꾼인 유용현 동지를 통해 서로 이름을 알게 되었죠. 조승수 씨가 통합안을 밀어 붙일 때 대의원대회에서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의 그 .. 더보기
내가 좋아하는 이용길과 정진우 진보신당의 체면을 세운 정진우 정진우 하면 희망버스가 떠오릅니다. 비정규직과 부당해고 싸움에 연대 투쟁의 지평을 넓혀 ‘비정규직과 함께 하는 진보신당’의 체면을 겨우 세운 사람이 정진우 동지라 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겁니다. 전에는 비정규 노동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당직자란 것만 알았지 일면식도 없었는데 재작년 통합 논의과정에 서울을 오가면서 가까워 졌습니다. 희망버스와 관련해 정진우 동지가 수배되어 서울 정동 모 처에 숨어 있을 때 어느 동지가 연락해 주어 처음 만났습니다. 그 때 저는 ‘숨어있지 말고 적당한 그림을 그려 붙잡혀 가도록 하자’는 음모를(?) 꾸미고 있었는데, ‘좋은 그림 좀 그리자’고 했더니 머뭇거리지 않고 ‘재주가 없지만 알려 주면 해 보겠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그 계획은 이루어지.. 더보기
8월 20일 대전 진보당원 대 토론회 사진 8월 20~21일 대전에서 있은 당원토론회 사진이다.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100명 넘게 참석했다. 김혜경 고문도 참석해 불편한 잠자리도 마다하지 않고 끝까지 함께 하셨다. 전교조 행사를 마치고 전남 보성에서 달려오신 우리들의 영원한 선생님 장혜옥 여성위원장, 주말에 아이들과 같이 온 여성 동지들도 여러 분 있었다. ‘내가 대표가 된다면’이란 질문에 많은 당원들이 ‘당원들과 소통’을 강조했다. 얼마나 갑갑하며 막혀 있으면 이 답이 많은지 정말 갑갑하다. 나머지 문제는 ‘소통의 부재’와 연결되어 있다. ‘상근자 공채의 투명’을 위해 인사위원회 구성과 한나라당에서도 실시하는 당기위원회 외부 인사 참여란 상식적인 문제 제기도 많았다. 상근자들의 근무 태만을 거론하는 당원들도 많았다. 얼마.. 더보기
사진 속의 남자 이용길을 좋아합니다. 저는 사진 속의 남자 이용길 동지를 좋아합니다. 쉰 줄의 늙다리가 진보신당에서 ‘형님’이라 부르는 몇 안 되는 선배 중의 한 분입니다. 원칙을 지키면서도 견해가 다른 사람과 마찰을 줄이려 노력하는 모습은 정말 보기 좋습니다. 처음 직접 대면한 것은 2007년 대통령후보 당내 경선 때 ‘노회찬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을 때로 기억합니다. 그냥 인사만 하고 지냈는데 직접 보고 겪으면서 ‘사람 진국’이라는 생각이 점점 들더군요. 이런저런 당 행사 때 만나고도 막걸리 한 잔 제대로 못 했는데 재작년 녹색위원회 회의를 천안에서 할 때 만나 거나하게 마셨습니다. 마침 그 날이 ‘노동자대안학습교육원’ 수료가 있는 날이라 충남의 당원들과 같이 어울렸습니다. 좌중의 분위기를 휘어잡는 중후함은 제가 배우고 싶을 정도로 매력.. 더보기
심상정은 경고 이용길 자격정지 4개월이 합당한가? 심상정ㆍ이용길 누구의 잘못이 더 큰지 상식적으로 보라!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후보직을 사퇴하고 유시민 국민참여당 후보를 지지한 심상정 전 공동대표에게 경고를, 충남도지사 후보직을 사퇴한 이용길 전 부대표에게 당원 자격정지 4개월을 결정했다. 이날 중앙당기위원들은 징계 수위를 놓고 초반에 이견을 보이기도 했으나, 논란 끝에 표결 없이 전원이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디앙에 난 위의 기사를 보고 내 눈을 의심했다. 더구나 당기위원회에서 ‘논란 끝에 표결없이 전원이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기사에 더 의아하다. 당의 진로를 앞두고 시끄러움에도 분당 시절 어려운 글을 쉽게 써 많은 공감을 얻은 친구가 조용하기에 오랜만에 통화를 하고 난 뒤라 했다. “원칙을 말하는 게 당연하지만 정치판의 물을 먹은 사.. 더보기
이명박 대통령은 ‘천안함 사고 파악’이나 하고 있나? 이명박에 직격탄 날린 심상정…“청와대 부인 사실, 군 수뇌부 유출” 천안함 사태 이후 보여준 정부와 군 당국의 오락가락하고 불투명한 태도에 대해 비판적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심상정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2일 “군 통수권자인 이명박 대통령이 과연 군을 제대로 통제나 하고 있나 깊은 의문을 통제하고 있는지 깊은 의문을 가지고 있다”며 현 대통령을 직접 겨냥해 직격탄을 날렸다. 보수 정권의 군 장악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음이 증명되었으니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게 되었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평택에 있는 해군 제2함대를 방문해 영내에 머물고 있는 실종자 가족을 만난 후 영내 기자회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고 발생 8일째가 되었다. 숯덩이처럼 속이 타들어가는 가족들을 이야기를 듣자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