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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하

쏟아진 낙동강 오니는 이명박 정권의 무덤 이명박은 ‘낙동강 오니로 빠져나올 수 없는 수렁에 빠져’ 4대강 사업저지 국민소송을 진행 중인 이상돈 중앙대 법대교수가 4일 낙동강 사업장 곳곳에서 대규모 오니(오염된 진흙)가 출토된 것과 관련, “이명박 정부와 수자원공사는 이제 빠져 나올 수 없는 수렁에 스스로 빠졌다”고 단언했다. 이상돈 교수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허드슨 강의 교훈’이란 글을 통해 미국 허드슨강을 둘러싼 환경 분쟁을 상세히 소개하며 이같이 결론 내렸다. 우선 미국정부가 1960년 대에 뉴욕의 생명줄인 허드슨강에 발전소 댐을 지으려 하자 시민들이 환경파괴를 우려해 소송을 제기했다. ▲ 대구 달성군 달성보 건설현장 모습. 지난 22일 낙동강 강바닥 아래에서 오니가 발견됨에 따라 한국수자원공사는 굴착공사를 중지하고 시료를 채취해 .. 더보기
4대강 바닥 함부로 팠다간 유해물질 ‘활개’ 30여년 산업화과정서 다량 깊이 쌓였을 가능성 어디 얼마 있는지 불확실…물에 녹을 땐 ‘독극물성’로 변질 지난해 5월15일 미국 환경보호청은 역사적인 허드슨강 준설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제너럴일렉트릭(GE)사가 1947년부터 30년 동안 유출한 유해화학물질인 피시비(PCB)에 오염된 9㎞ 구간의 하천퇴적물을 앞으로 6년에 걸쳐 퍼내기로 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오염사실이 알려지고 낚시금지 조처가 내려진 뒤 준설에 이르기까지 무려 25년의 검토기간이 걸렸다는 사실이다. 미국의 사례는 앞으로 2년 안에 전국 4대강의 상당부분을 대대적으로 준설하겠다는 정부의 계획과는 극명하게 대조된다. 주요 하천의 준설이 조심스러운 이유는 하천 바닥 어디에 얼마나 많은 오염물질이 들어 있는지 불확실한데다, 그것이 생물에게.. 더보기
지각한 자전거 일주 마지막 날 이야기 ^^ 아침에 눈을 뜨니 달빛님으로부터 문자가 왔습니다. 자전거 타고 왔다고 신경 써서 챙겨 주시는 그 마음이 고맙기 그지없더군요. 알려주신 굴국밥집에 가서 맛있게 아침을 먹었습니다. 8시가 넘어 일어났으니 자전거 전국 일주 중 가장 늦게 일어난 날이 아닌가 싶군요. 선약이 있어 먼저 가시고, 저도 서둘러야 고령은 도착할 것 같아 술이 조금 덜 깬 상태에서 자전거를 밟았습니다. 마침 거창장날이라 읍내 곳곳에 판이 벌어지기 시작하더군요. 역시 농촌은 이런 맛이 있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 거창을 떠나 올 때 막 전을 펴기 시작한 거창장날의 한 장면, 농촌 5일장을 제대로 구경하지 못하고 지나와 아쉬웠다. 이런 장면을 보면 본능적으로 사진기를 꺼내 몇 장 찍기 마련입니다. 자전거 여행의 최고 장점이 이런 것이라 .. 더보기
‘삽질 반대ㆍ언론악법 철폐’ 자전거 일주 ‘영동에서 거창’으로 영동에서 하룻밤을 묵었습니다. 영동은 전북 무주와 경북 김천과도 가까운 곳이라 3도 지방의 말이 뒤섞인 곳이라고 합니다. 낯선 지역이라 편의점에 들러 ‘깨끗한 여관 소개해 달라’고 했더니 지은 지 얼마 안 되는 새 건물이었습니다. 들어서자마자 건축마감재에 배인 냄새가 코를 찔러 비싼 숙박비가 아까워 미칠 지경이었습니다. 이미 돈은 냈으니 물어 달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울며 겨자 먹기’로 그냥 잤습니다. 알레르기성비염 때문에 고생하는데 이런 일까지 겹쳤으니 어쩔 수 없지요. 영동에서 추풍령을 넘으려면 황간을 지나야 합니다. 4번국도는 영동에서 황간까지는 예전 길이 남아 있습니다. 물론 옆으로 물론 옆으로 확장공사는 열심히 하고 있지요. 말이 추풍령이지 이젠 별로 가파르지 않아 바람만 불지 않으면 자.. 더보기
정몽준도 “4대강사업 국민이 바라는지 좀 회의가 든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4대강 사업에 대해 “좀 회의가 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지난 22일 한나라당 ‘남양주 갑구 당원협의회 및 송년회’에 참석, 격려사를 통해 “야당에서 4대강 사업을 이런저런 이유로 반대한다고 하기 때문에 발등에 떨어진 불인 것은 분명하지만 우리나라와 국민들이 정말 걱정하고, 우리 국민들이 바라는 그런 사업인가에 관해서는 좀 회의가 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항상 제일 바라는 것은 더 좋은 일자리, 부동산과 집값 안정, 생활 물가 안정, 남북관계의 평화적 관리와 평화적 통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의 언급은 집권당 대표로서 야당의 4대강 사업 비판을 방어는 하고 있지만 사업 자체의 시급성과 필요성에 대해선 의문을 갖고 있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4.. 더보기
자전거 일주 마무리 하러 옥천ㆍ영동으로 갑니다. 집안 일과 누적된 피로 때문에 잠시 멈추었던 ‘삽질 대신 일자리를ㆍ언론악법 철폐’ 자전거 일주를 다시 떠납니다. ‘전국 자전거 일주 완주’와 남겨 두는 게 다르기에 짐을 꾸려 집을 나섭니다. 떠나는 길을 시샘이나 하듯 겨울바람은 사정없이 귓전을 때립니다. 매일 천기를 보는 직업이라 일기 예보를 수시로 보긴 하지만 겨울 날씨는 예측을 할 수 없어 잠시라도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대전행 고속버스에 자전거를 실고 ‘기온은 떨어져도 바람은 제발 불지마라’는 기도를 합니다. 자연이 돕지 않으면 겨울 자전거 주행은 한 발짝 나가는 것도 무리입니다. 다행인지 바람이 그리 세차게 불지는 않아 안도의 한숨을 쉽니다. 쉬면서 자전거를 얼마나 탔는지 미터기는 벌써 2,000킬로미터를 훌쩍 넘겨버렸습니다. 몇 일이라도 자.. 더보기
‘삽질반대ㆍ언론악법 철폐’ 일주 자전거 점검을 하면서 자전거 일주 중 옥천에서 돌아와 몇 일 늘어지게 쉬었습니다. 쉬었더니 피곤한 몸도 가벼워지고 ‘급격히 올라간 스트레스 수치도 많이 내려가 정상 수치에 가깝다’고 주치의사로부터 들었습니다. 걱정이 되어 혈액 검사를 했는데 모든 게 정상이라니 그 동안 몸을 돌봐온 게 헛고생이 아니었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낍니다. 벗이 자전거로 전국을 돈다고 비용도 만만치 않은 온갖 검사를 그냥 해 준 대전의 명 한의사인 친구의 따뜻한 마음이 고맙기만 합니다. 덕분에 오랜만에 건강검진을 하고 몸을 돌아 볼 시간을 가졌습니다. 영동 추풍령 고개만 넘으면 내리막길이라 편한데 마지막 구간을 남겨 놓아 내내 불편하더군요. 몇 분들의 정성이 와서 기운 내어 마무리 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자전거가 중요해 점검을 하고 있습니.. 더보기
‘삽질 반대ㆍ언론악법 철폐’ 자전거 일주를 옥천에서 잠시 멈춥니다. 대전에서 후배와 친구를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가 머문 유성에서 먼 거리에 있는 사람들에게 전화를 했더니 ‘자전거 전국 일주’를 한다고 반가이 맞아주었습니다. 미리 ‘선약이 잡혀 있다’며 저녁을 먹고는 ‘잠시 쉬고 있으면 오겠다’고 해 유흥가가 밀집한 동네에서 특별히 갈만한 곳도 없어 찜질방에 가서 쉬었습니다. 잠시 쉰다는 게 깜박 잠이 들었는데 전화가 와 옷을 입고 나갔습니다. 미리 방 잡아 주었으면 찜질방 안 가도 되는데 그런 눈치는 없더군요. ^^ 세워 놓은 자전거가 늘 걱정입니다. 공주대에서 전산학을 가르치는 친구가 ‘우리 나이에 체력 좋다’며 ‘술이나 한 잔 하자’며 분위기 좋은 곳으로 갔습니다. 일식집이라 우리 연배의 늙다리들이 많을 줄 알았는데 완전히 젊은이들 일색이더군요. ‘억,.. 더보기
‘삽질 대신 일 자리를ㆍ언론악법 철폐’ 자전거 일주 대전 도착 피로가 밀린 탓인지 평소보다 늦잠을 잤습니다. 늦은 만큼 빨리 움직여야 하는데 오늘따라 어깨가 짓눌리고 양팔이 불편해 가까운 제통의원을 찾았습니다. 통증부위를 정확히 찾는 것 까지는 좋은데 아무 것도 안 깔린 차가운 바닥에 ‘배를 대고 엎드리라’고 하니 황당하기 그지없더군요. 시설이 엉성하기는 이루 말로 다할 수 없더군요. 대구 같으면 그냥 나갔을 텐데 일정에 차질이 생길 것 같아 성질을 죽이고 그냥 치료받았습니다. 거기에다 물리치료까지 그대로 하니 더 황당하더군요. 무겁기만 하던 어깨가 풀려 버스를 타고 자전거를 맡겨 놓은 교회로 향했습니다. 천안 끝 지역이어서 다행이지 토요일 헤맸던 걸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인터넷을 통해 지도를 검색해 보니 조치원이 가까워 그냥 자전거를 타고 갔습니다. 천안 시내 쪽.. 더보기
경남 거창에서 삽질 반대 민주시민들을 만나고 일요일 비가 온다고 해서 자전거 주행을 멈추기로 하고 어디로 갈까 고민을 했습니다. 거창에 민주시민들이 모인다는 소식을 보고 댓글을 달았더니 친절하게도 달빛님이 ‘언제 오느냐’고 문자까지 주셨더군요. 자전거로 이동 중이니 시간 약속을 할 수 없어 ‘출발하면 연락하겠다’고 했습니다. 무엇에 홀렸는지 19킬로미터만 가면 되는 거리를 두고 엉뚱하게 방향을 돌려 버렸습니다. 도로 변을 찾았는데 교회가 하나 보여 사정을 말하고 창고에 자전거를 맡겨 놓았습니다. 그런데 그 곳이 천안의 끝 부분인 1번국도 변의 행정리였습니다. ‘어악 이럴 수가 있나’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달리 방법이 없지요. 천안버스터미널 행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다행히 그리 막히지도 않았고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거창 가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