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체투지 썸네일형 리스트형 오체투지의 길에서 한 수도자가 쓴 글 ‘탐욕’이 지배하는 세상, 여러분은 아니라고요? 함께 길을 가는 도반 여러분. 세상이 이렇게 모질고 독한데 무슨 감사냐는 억하심정이 들기도 할 것입니다. 사실이 그렇습니다. 자본주의가 득세한 이 세상은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을 자양분으로 굴러갑니다. 한국 사회의 현 상황은 더욱 그렇습니다. 정치권력은 대량소비를 전제한 거대기업과 불로소득에 기초한 기득권층의 이익에 봉사함으로써 그들과 함께 포식자의 위치에 서 있습니다. 그들은 그것을 경쟁이라고 말하며 탐욕을 부추깁니다. 사람다운 삶, 함께 하는 삶을 위한 ‘공분’은, 나도 악착같이 벌어서 저들처럼 떵떵거리며 살아야지 하는 생각으로 뒤집힙니다. 국민 모두를 부자 만들어 주겠다는, 품위라고는 찾아볼 데 없는 말에 넘어갈 수밖에 없는 어리석음을 우리 스스로.. 더보기 생명 순례의 길 오체투지를 떠난 사람들 머리가 허연 노사제와 승려가 그냥 걸어도 힘든 길을 오체투지로 갑니다. 생명을 죽이는 광란의 질주를 결코 묵과할 수 없다는 것이죠. 출발하기 전 순례단이 자신을 낮추며 남을 높이는 절을 합니다. 절은 자신을 낮추는 것으로 상대에게는 최고의 공경이라 불가에서는 삼배를 합니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