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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의 황새울

이젠 이명박 보다 부활한 노무현이 더 무섭다. 23년 넘게 살아 있는 민주연합이란 망령 선거철만 되면 ‘민주연합’이란 망령은 꿈틀 거린다. 그렇게 욕하던 참여정부의 요직을 지낸 사람들이건만 ‘이명박 심판을 위해 단일화해야 한다’고 정체도 애매한 백낙청 같은 시민사회의 원로란 노인들이 훈수를 둔다. ‘민주연합’이란 사실상 민주당으로 단일화 하자는 것 아닌가? ‘그것이 국민의 뜻’이라고 우기니 질린다. 특히 노무현 정권 시절 장관급 예우를 받던 위원장을 지낸 김상근 목사 같은 사람들까지 합세해 ‘자신의 모든 것을 버려라’고 할 때는 정말 어이없다. ▲ 안희정 충남지사 당선자와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가 4일 오전 민주당 지도부와 함께 서울 국립현충원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뒤 참석자들로 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 오마이뉴스) 연대나 연.. 더보기
유난히 잔인했던 2006년 5월 2006년 5월에 벌어진 ‘여명의 황새울’ 작전 5월은 계절의 여왕이라고 부르지만 우리에게 ‘가장 잔인한 계절’이 된지 이미 오래다. 1980년 5월 이후 우리 역사에서 계절의 여왕은 사라지고 가장 잔인한 계절이다. 혈세로 먹이고 입힌 군대가 무고한 광주시민들을 상대로 총질을 했다. 2006년 5월 평택도 광주학살 못지않게 잔인했다. 5월 4일 평화의 땅 평택 대추리에 계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군 병력이 투입되었다. 80년 5월 광주의 악몽이 떠올랐다. 민주정부가 군대를 동원해 국민을 상대로 군사작전을 감행했다. ▲ 2009년 8월 23일 오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영결식에서 헌화, 분향을 마친 전두환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씨와 아들 노건호 씨가 자리로 돌아가고 있.. 더보기
‘G20회담’에 군 병력 투입 합의한 민주당 위헌 법률에 동의한 정신 나간 민주당 민주당이 한시적이긴 하지만 시위 진압에 군 병력을 동원하는 것에 사실상 동조했다. 민주당의 당론은 ‘반대’였지만 법안의 소관 상임위인 법사위원회에 상정이 된 것은 민주당이 합의하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이다. 법안 상정에 합의해 놓고는 반대 토론을 하고, 표결을 할 때는 퇴장하는 어처구니없는 연출을 했다. 아무도 가져가지 않는 ‘G20정상회담’을 앞두고 청와대 경호처장이 ‘집회 금지 지역’을 임의적으로 지정하고, 필요에 따라 군 병력을 동원할 수 있도록 하는 이 법은 위헌이다. 소관 상임위원회를 통과했으니 본 회의 처리 절차만 남아 있다. 자칭 민주개혁 세력은 계엄이 아님에도 군대를 동원해 시위진압을 할 수 있는 법안에 당론과 소속 국회의원들이 따로 노는 셈이다. 물론 .. 더보기
노무현이 아닌 민중 생존권 투쟁에 눈물 흘리자. 직장 폐쇄에 맞서 옥쇄 투쟁 중인 쌍용자동차 노조원 가족들의 피눈물 흘리는 영상을 보면서 저도 모르게 눈물 흘렸습니다. “생존권이 걸린 문제고 밥그릇이 달린 문제이기에 그냥 물러설 수 없다. 이 정당한 싸움에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울먹임에 같이 울었습니다. 자신의 직접적인 문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동료들의 일에 끝까지 싸우다가 하나 뿐인 목숨을 스스로 끊은 운수노동자 박종태 님의 죽음 소식을 보면서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어 맘껏 울었습니다. 같이 울고 슬퍼하는 것 말고는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어 나이 쉰 줄의 늙다리가 남의 눈치 보지 않고 그냥 울었습니다. 이런 인간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란 소식을 듣고 단 한 방울의 눈물도 흘리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조문 갈 생각조차 하지 않았는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