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 썸네일형 리스트형 추석날 아침의 특권 아침 7시니 차례 준비로 정신이 없는 추석 아침입니다. 제사를 지내지 않으면 마치 큰 일이라도 나는 것처럼 노심초사 하는 노인들이 계셔 대충 하는 게 용납되지 않습니다. 준비를 위한 모든 고생은 여성들이 하면서도 절은 남자만 하는 우리 집의 고약한 풍습은 남자인 제가 봐도 화가 납니다. 환갑이 가까움에도 어른들이 계셔 아직도 열외가 되지 못하는 큰 집의 형수, 바삐 움직이느라 정신이 없는 제수씨들, 공부에 정신이 없어 가사노동을 배우지 않아 할 줄 아는 게 없음에도 ‘다 큰 여자가 그것도 못 하느냐’는 할배들의 타박을 받는 질녀들의 바쁜 움직임이 눈에 선합니다. 조카 녀석들에게 ‘큰어머니와 누나들이 바쁜데 같이 안 하고 뭐 하느냐’는 말을 하는 게 눈치 보이는, 특히 명절의 우리 집 성차별은 아주 심합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