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썸네일형 리스트형 앞산달비골 벌목 현장에 나타난 곤줄박이와 박새 처절하게 앞산 달비골의 아름드리나무가 잘려 나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곳에서 뿌리내리고 살아가는 새들은 봄소식을 전합니다. 곤줄박이와 박새가 ‘살 곳을 건드리지 마라’고 애절하게 우는 것 같아 가슴이 메어집니다. 제가 달비골에서 ‘나무 위 농성’을 하면서 아침마다 우리 앞산꼭지들의 작은 성 주변에서 이름 모를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를 듣습니다. 마치 ‘우리와 같이 살아요’ 라며 호소하는 소리처럼 들릴 때가 많습니다. 어제 오후에 교대를 하고 벌목 저지 싸움을 하러 월곡지 부근에 갔을 때 몇 일 후면 초등학교 입학하는 아이가 할머니와 같이 왔는데 “새들이 살지 못하면 우리도 살지 못하잖아요.” 하는데 얼마나 부끄러웠는지 모릅니다. 정말 울고 싶었고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같이 지키자’며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