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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

신부들에 의한 아동 성폭력…교황 이제야 사과 영국 미사서 ‘깊은 슬픔’…마지못해 피해자들 면담 영국을 방문 중인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18일(현지시간) 가톨릭 사제로부터 아동 시절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들에 대해 사과했다. 신부들에 의한 아동 성폭력 사건이 엄청나게 많이 발생했다. 교황이 ‘특단의 조치를 하라’는 내부의 목소리가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외면해 왔다. 여론이 악화되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태가 되자 교황은 마지못해 사과했다는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가해자들이 아직도 사제의 신분을 유지하도록 방치하는 것은 2차 가해다. 베네딕토 16세는 이날 런던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에서 열린 미사에서 강론을 통해 “이곳에서 나는 가톨릭교회 안에서 성직자들이 저지른 어린이 성추행으로 인한 엄청난 고통을 생각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어 “그리스.. 더보기
명동성당은 재개발 계획을 즉각 취소하라! 명동성당 재개발을 하느님에게 물어 보았는가? 토건공화국에 천주교마저 콘크리트 덩어리를 만들려 안달이 나 있다. 국민들의 혈세를 자연을 파괴하는데 쓰는 이명박 정부 못지않게 교회는 큰 건물을 짓지 못해 발악 한지 이미 오래다. ‘민주화의 성지’라는 명동성당의 상위 기관인 서울대교구가 사적 258호인 서울 명동성당 재개발안의 지하 공간 배치 계획을 내 놓았다. 한 마디로 건물을 지어 임대 수입을 더 올리겠다는 것이다. 교인들의 피땀인 헌금을 가난한 이웃에게 사용하지 않고 삽질에 퍼부어 대겠다는 것이다. ▲ 천주교 서울 대교구가 내 놓은 명동성당 재개발 계획도면. 문화재를 손상시켜가면서 임대료 수입을 올리겠다는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사진: 한겨레신문) 서울대교구의 재개발 안을 살펴본 문화재 학계에서는 지반.. 더보기
가톨릭 사제들의 아동 성추행에 침묵하는 교황 감추어온 신부들의 아동에 대한 성폭력 사건이 폭발 미국 가톨릭 교계는 어린이 성추행 사건을 해결하는 데 그동안 거의 30억 달러 가까운 돈을 지불했다. 그렇지만 이런 사건으로 감옥에 간 신부들은 극소수에 그쳤으며 은폐를 기도한 사람들에 대한 처벌도 별로 없었다. 그 동안 뼈아픈 사실 공개와 거액의 배상금 지급, 개혁 노력이 있었지만 가톨릭 교계의 어린이 성추행 추문은 최근 전 세계로 확산했으며 천주교회의 핵심부를 강타할 지경에 이르렀다. 지금까지 감추어 온 것이 폭발한 것이다. ▲ 지난 3월 24일 에 실린 청각장애 아동 성추행범인 로렌스 머피 신부 사진. 위스컨신 세인트 존스 장애아 학교에서 미사에 참가하고 있다. 손을 모으고 있는 사람이 머피 신부. (사진: 뉴욕타임스) 지금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 더보기
사제와 스님까지 두들겨 패는 ‘경찰의 끝 모르는 폭력’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도 길바닥에 패대기치는 세상이다. 그것도 경찰이 떼거리로 모여서 두들겨 패면서 ‘국회의원이면 다야’라며 조소를 퍼붓는다. 살벌하기 그지없던 유신독재 시절에도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일이다. 독재정권이란 원죄 때문에 경찰은 야당의원들에게 찍소리 하지 못했다. 설치는 서장의 귀싸대기를 날려도 그냥 맞기만 했을 뿐 감히 ‘의원 영감님’에게 대드는 건 상상도 할 수 없었다. 적어도 이명박 정권 전까지는 경찰이 국회의원을 길바닥에 내던지고 패는 짓은 없었다. ▲ 술 취한 경찰들에게 폭행당한 지관 스님이 27일 동국대 일산병원에 입원해 있다. (사진: 오마이뉴스) 그 전에는 공무 집행 중 성직자나 국회의원들이 조금만 다쳐도 바로 찾아와 ‘죄송하다’며 고개를 조아렸다. 그 정도로 최소한의 예의는 지.. 더보기
김수환 추기경이 과연 민족의 나침반이었는가? 고인이지만 개인이 아닌 공인에 대한 평가는 냉정하게 하자. 세상을 떠난 사람 앞에 바로 비판을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는 말을 많이 들었고, 저 역시 그 말에 공감하고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더구나 한국천주교의 상징적인 인물이기에 더 신중하지 않을 수 없어 밤을 지새우며 고민을 했습니다. 그러나 ‘비판의 성역은 없다’는 평소의 신념대로 글을 쓰며, 제가 지금 처한 특수한 환경 때문에 자료가 빈약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김수환이란 이름은 개인이 아닌 종교지도자이니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공인이요 한국천주교 최초의 추기경이란 중책을 맡은 사람이니 일반인들과 같은 잣대로 평가해서는 안 되고, 오히려 더 냉엄한 평가와 비판을 하는 게 옳다고 봅니다. 제 종형 한 분이 서른여덟 젊은 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