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 썸네일형 리스트형 ‘앞산’이던 뭐든 대안 없는 비판은 하지 말라고? ‘비판에 성역은 없다’고 믿기에 아무리 대안이 없다 할지라도 원칙을 갖고 상황에 대한 정확한 판단만 있다면 ‘거리낌 없이 비판하라’고 감히 말합니다. 한국 사회에서 오래도록 유행하는 말 중의 하나가 바로 ‘대안 없는 비판 무용론’인데 권력을 가진 자들이 함부로 사용했죠. 거꾸로 말하면 ‘제대로 된 대안이 없으면 비판을 하지 말고 입 다물어라’는 말이지요. 목숨을 걸고 천성산터널 반대한 지율이란 승려는 ‘대안이 뭐냐’고 묻는 기자들에게 ‘난 대안은 모른다’고 했습니다. 원칙에 어긋난 것에 대한 저항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명쾌한 말입니다. 숨어 있는 ‘제대로 된 것’이라는 수식어가 매우 중요한데 비판받는 쪽은 어떤 대안을 제시해도 ‘제대로 된 대안’이라고 받아들일 생각이 없지요. 비판의 목적이 대안 제시가 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