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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귀농ㆍ귀촌할 때 주의할 점 달비골 앞산 터널 반대 싸움을 마치고 왔으니 성주로 온지 6년이 넘었다. 매일 들판을 오가면서 보고 듣고 경험하면서 고민한 것이지 단순히 계산기 두드린 게 아님을 밝힌다. 농촌에서 150만원이면 도시의 250~300만원 생활이 가능하다. 단, 몸을 많이 움직여야 된다. 늙어서 오면 할 수 있는 게 없어진다. 더 늙기 전에 몸을 움직여 노동을 할 수 있을 때 가야 한다. 그 때 고등학교 동아리 후배가 경북도청 기획실에 근무해 귀농 지원과 관련한 정보를 많이 얻었다. 경북 상주와 경남 거창이 귀농자를 위한 프로그램이 잘 되어 있다고 들었다. 귀농학교도 있고, 그곳에서 생활하면서 농사도 배우고 농가에 가서 일도 하는 등..... 다른 지역은 모르겠다. 1. 귀농 지원금은 빚이다. 귀농자 지원금은 국비와 도비가.. 더보기
오랜만에 도전한 장거리 주행 무한도전 연장도 없이 달려든 자전거 수리 후유증 자전거가 뒷바퀴가 펑크난지 한참 되었습니다. 집에는 무사히 왔으니 천만다행이지요. 제가 있는 동네는 요즘 양파를 캐느라 정신이 없어 트럭에 실고 읍내까지 가자는 부탁을 할 수 없습니다. 고민 끝에 읍내 자전거점에 가서 튜브를 사왔습니다. 탄지도 오래된 것 같아 이 기회에 교체하는 게 나을 것 같아 도전을 해 보기로 작정했습니다. 교체는 성공했는데 베어링이 2개나 흘러버리고, 바퀴는 제대로 돌아가지 않더군요. 첫 도전이 무참히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매주 주말 농장을 하러 오는 후배가 있어 오랜만에 장거리 주파를 해보자는 생각이 들어 승합차에 실고 대구로 갔습니다. 전국 일주를 했는데 장거리 주행을 하며 체력 점검도 해보자는 호기심이 발동하고 말았습니다. 마침 월요일 .. 더보기
만추정(晩秋亭)을 아시나요? 조그만 토굴 하나 장만했습니다. 재작년 늦가을부터 작년 한 해 소중한 경험을 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글을 쓰려 했으나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쓸 틈이 없더군요. 더 늦기 전에 ‘저지르고 보자’는 생각에 후배가 조용한 곳에 지어 놓은 아담한 집을 찍었습니다. 필명인 늦가을을 따 만추정(늦가을정자)이라 이름 지었습니다. 몇 군데서 원고 청탁이 들어오긴 했으나 아직 필력이 딸리는데다 원고료가 너무 적어 거절했는데 경험삼아 한 번 해 보려합니다. 그리 좋은 집은 아니지만 짱 박혀 글 쓰는 데는 그만이라 ‘집 잘 지킬 테니 무상 임대하라’고 강력한 압력을 넣어 접수를 해 버렸습니다. ‘집 세는 원고료 제대로 나오면 주겠다’고 윽박질러 해 집 열쇠를 빼앗아 버렸습니다. 성주군 월항면 한 쪽 구석에 자리 잡고 있어 .. 더보기
앞산꼭지의 고령 주말 농활 고령군 성산면에 귀농한 이주현ㆍ이경렬 부부 집으로 향했습니다. 언제나처럼 자전거로 잘 닦인 국도를 따라 갔습니다. 이른바 ‘잔차질’이죠. 상인동에서 출발하니 2시간 걸립니다. 시내를 벗어나기 전까지 차가 막힐 뿐 화원 나들목을 지나면 막힘없이 달릴 수 있습니다. 껍데기는 조금 녹도 슬어 엉성해 보이지만 속은 집 나간 자전거 보타 더 알찬 2‘4단 기어’라 잔차질은 한결 편합니다. 논공읍에 도착하니 1시간 가까이 되어 마른 목도 축이고 잠시 쉬었습니다. 위천 삼거리를 지나 낙동강을 넘어 성산면으로 들어섰습니다. 성산면 소재지에서도 한참 들어가야 하는 곳이라 가까이 와서 시간을 제법 잡아먹었습니다. 옥포에 들어서면 공기가 다르지만 낙동강을 넘어서면 또 다르다는 것을 확연히 느낍니다. 성산면은 주 작물이 메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