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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

초대에 밀린 자의 넋두리 건강한 정파에 초대? 2011년 통합의 광풍이 휩쓸고 간 가을 어느 날이다. 여성 동지로 부터 ‘선배, 좌파 세력을 아우르는 정파를 만들려 하는데 같이 하자’는 제안을 받았다. ‘철학이나 견해가 있는 게 아니라 당권에만 관심이 있으니 괜히 이름 올리지 마라’며 말리는 동지에게 ‘한 번 지켜본 후 판단하자’며 난생처음 신녹색좌파네트웤이란 곳에 가입을 했다. 대표의 전권으로 통합 논의를 밀어붙이는 걸 보면서 당내 무한 권력을 제어할 필요성이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제대로 된 논의는 이루어지지 않고 이른바 집행위원회란 윗선에서 지침을 내리고, 그에 대한 찬반만 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게 첫 느낌이라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순간의 선택이 운명을 좌우하던 군사독재 정권 시절 전위조.. 더보기
이명박의 강도론에 대한 박근혜의 반박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의원이 최근 세종시 공방 속에 더욱 깊이 패인 감정의 골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지난 9일 이 대통령의 충청발언이 문제였다. 오나가나 가만히 있지 못하는 이명박의 입이 늘 말썽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세종시 수정안 공식발표 후 첫 충청권 방문에서 최근 세종시 문제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한나라당내 친박계열과 야당을 겨냥한 듯 “모든 것을 그냥 정치적으로 판단하고, 정치적 계산하고, 정치 공학적으로 생각하면 발전할 수 없다”고 밝혔다. ▲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10일 열린 국회 본회의 참석을 위해 본관으로 들어서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데일리안) 또 “우리는 세계와 경쟁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끼리 싸울 시간도 없고 여력도 없다”고 강조하면서 소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