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구조조정

이젠 이명박 보다 부활한 노무현이 더 무섭다. 23년 넘게 살아 있는 민주연합이란 망령 선거철만 되면 ‘민주연합’이란 망령은 꿈틀 거린다. 그렇게 욕하던 참여정부의 요직을 지낸 사람들이건만 ‘이명박 심판을 위해 단일화해야 한다’고 정체도 애매한 백낙청 같은 시민사회의 원로란 노인들이 훈수를 둔다. ‘민주연합’이란 사실상 민주당으로 단일화 하자는 것 아닌가? ‘그것이 국민의 뜻’이라고 우기니 질린다. 특히 노무현 정권 시절 장관급 예우를 받던 위원장을 지낸 김상근 목사 같은 사람들까지 합세해 ‘자신의 모든 것을 버려라’고 할 때는 정말 어이없다. ▲ 안희정 충남지사 당선자와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가 4일 오전 민주당 지도부와 함께 서울 국립현충원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뒤 참석자들로 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 오마이뉴스) 연대나 연.. 더보기
타워크레인과 한강다리에 올라 간 독문학도의 피눈물 한강다리와 타워크레인에 올라간 독문학도들 지난 4월8일 중앙대 약학대학 신축공사장의 타워크레인에서 독문과 학생이 고공농성을 벌였다. 바로 전에는 한강대교 위에 올라가 농성을 벌이던 학생들이 모두 경찰에 연행되었다. 그날은 중앙대 재단이사회가 교수와 학생, 대학평의회의 격렬한 반대에도 대학 구조조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날이기도 했다. 대학이 ‘취업학교로 전락’한 사실을 알리기 위해 20대 청춘들은 위험도 마다하지 않고 자신의 몸을 던졌다. 아직 우리 청년학생들이 죽지 않았다는 증거다. ▲ 8일 오전 중앙대학교 학생 2명이 한강대교 남단 첫 번째 아치에 올라 ‘중앙대 기업식 구조조정 반대’ ‘대학은 기업이 아니다’는 구호가 적힌 대형 펼침막을 내걸고 1시간 가량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됐다. (사진: 오.. 더보기
한진중공업은 긴급한 ‘경영진’의 문제…파업 하루 만에 타결 한진중공업이 선박 수주 물량이 없다는 이유로 종업원의 30%를 감원하겠다고 교섭이 진행되는 와중에 부산지방노동청에 정리해고 신고서를 접수시켰습니다. 노동법에는 대량 정리해고를 하려면 ‘긴급한 경영상의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한진중공업은 지난 10년간 4277억원의 이익을 남겼고 작년 9월까지만 1천여억원의 당기순이익과 1천7백억 가까운 이익 잉여금을 재어 놓고 있습니다. 게다가 아직 배 만드는 일감이 1년 치 이상 남아 있습니다. 조남호 회장은 작년 120억원의 배당금을 챙겼고 수주 담당자인 조 회장의 아들은 지난 해 9개월 동안 1억6천9백만의 봉급을 챙겼습니다. 신규 수주 물량은 필리핀에 있는 조선소로 빼돌렸습니다. 도대체 어디서 ‘긴급한 경영상의 이유’를 찾아야 할 지 알 수 없을 지경입니.. 더보기
한진중공업 영업이익 4609억원…그런데 30퍼센트 정리해고? ‘일자리는 생명’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일갈 김진숙 민노총 지도위원, 단식농성 중 병원으로 후송 4일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는 급하게 부산으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23일째 단식을 하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김진숙 씨는 한진중공업의 정리해고에 항의하며 지난 1월 13일부터 단식농성에 들어갔습니다. 그는 한진중공업의 가장 오래된 해고 노동자이기도 하죠. 작년 11월 민주화운동관련자명예회복보상심의위원회에서 ‘당시 해고는 부당하다’는 요지의 결정과 함께 ‘복직’ 권고를 받았지만 회사는 막무가내로 복직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복직을 위해 출근투쟁을 하는 와중, 현장은 정리해고 소식으로 흉흉했죠. 그 소식에 김진숙 씨는 한진중공업의 정리해고 방침에 항의하며 단신으로 단식.. 더보기
쌍용차 파업 노조원…“77일간 우린 인간이 아니었다.” 산 자도 죽은 자도 여전히 투병 중이다 “함께 살자고? 지금 이건 다 같이 죽자는 것이다. 같이 살자면서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 처음에는 이렇게까지 앞장서기는 싫었는데 이제는 어쩔 수가 없다. 노-노 갈등이 아니라, 저 안에 있는 사람들이 미친 것이다.” 지난 5일 경찰이 쌍용차 노동자에 대한 진압 작전을 벌이던 시간, 평택 공장 정문 밖에서 만난 박 모 씨의 목에는 핏대가 서 있었다. 노조의 파업 76일째, 일명 ‘산 자’인 그는 이날 정문 밖에 있는 진보신당을 비롯한 여러 연대 단체의 천막을 자기 손으로 때려 부쉈다. “끝은 났지만 마음은 여전히 복잡하고 힘들다. 이웃에 있는 옛날 동료들을 어떻게 웃으며 볼 수 있을까 싶다. 아무리 회사가 시켰다 하더라도 어떻게 우리에게 쇠파이프를 휘두르고 새총으로.. 더보기
정리해고는 쌍용차에서 끝나지 않는다. 정리 해고 반대 전국적 투쟁이 필요하다 쌍용차 노동조합의 점거파업이 결국 사측의 정리해고를 수용하는 것으로 종료되었다. 쌍용차 지부는 담화문을 통해 ‘정리해고를 막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히며 전국의 동지들에게 ‘아직 끝나지 않는 정리해고 저지 투쟁’을 부탁하였다. 쌍용차 노동자들은 공권력의 살인적 폭력과 물과 의료품마저 반입 금지된 생존의 한계 상황 속에서도 77일간 점거 파업을 이어갔다. 이제 쌍용차 노동자들의 투쟁을 끝까지 지키고 연대하지 못한 우리가 그들의 요구를 다시 들고 싸울 차례이다. 한동안 보수언론을 앞세운 이명박 정권과 자본은 노동조합 때문에 회사가 파산에 내몰리게 되었고, 사회적으로 엄청난 비용을 치렀다며 노동조합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더욱 높일 것이다. 이미 조중동은 다시는 이러한 일이.. 더보기
쌍용자동차 협상의 의지는 과연 있는가? 정회와 속개 반복…쌍용차 노사 교섭 난항 쌍용자동차 노사 교섭이 정회와 속개를 이어가며 난항을 겪고 있다. 애초 예상과 달리 “노사 타협까지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이야기가 쌍용차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노사는 30일 밤 10시 네 번째 만남을 시작했지만 양쪽의 의견 차이가 커 쉽게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새벽 1시까지 의견 접근이 이뤄지지 않으면 교섭은 날이 밝은 후 다시 속개될 것으로 보인다. 노동계의 한 인사는 “무급휴직 범위, 영업직 전환, 분사와 하청업체 파견 규모에 대해서 노사의 견해차가 너무 크다”며 “교섭 타결까지는 예상보다 훨씬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노사 양쪽은 괄목할 만한 의견 접근이 이뤄질 때까지 언론 설명을 하지 않기로 했다. 쌍용차 .. 더보기
쌍용차노동자 ‘아사 작전’은 화려한 휴가의 시작 쌍용자동차 공장은 한국판 아우슈비츠 수용소 “전지(戰地)에서 부상당하거나 질병에 걸린 군인은 국적을 불문하고 보호하고 치료하여 주며 그들을 구호하는 요원이나 시설을 공격으로부터 보호한다.” 전쟁이나 무력분쟁이 발생한 경우 부상자, 병자, 포로 등을 보호해 전쟁의 참화를 줄이기 위해 탄생한 제네바협약의 주 내용이다. 제네바협약은 1859년 이탈리아 통일전쟁 중 솔페리노 전지에서 인도주의 활동을 한 뒤 국제적십자사를 창시한 앙리 뒤낭의 주창에 따라 생겼다. 제네바협약은 1864년에 처음 제정된 뒤 1949년까지 계속 내용이 확대됐다. 그 중 ‘전지(戰地)에 있는 군대의 부상자 및 병자의 상태개선에 관한 조약’은 가장 이른 1864년에 제정됐다. 그로부터 145년이 흐른 2009년 7월 대한민국이 외국의 군대.. 더보기
쌍용차공장 민주노총 진입 경찰이 막고 최루가스 살포 25일 오전에 열릴 예정이었던 쌍용차 노사 교섭은 사측의 책임자 불참으로 무산됐다.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였다. 오후에는 민주노총 조합원 7천여 명(경찰추산 4천500명)이 평택역 앞에서 쌍용차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전국 노동자대회를 한 뒤 쌍용차 공장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병력 9천 명과 충돌해, 15명이 연행됐다. 밤 9시 10분경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해산했다. ‘노동과 세계’에 따르면, 이날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1톤 트럭에 싣고 온 생수를 전달하려는 것을 경찰이 막아서면서 발생한 충돌이었다. 민주노총은 죽봉을 들었고, 경찰은 물대포로 진압했다. 헬기를 이용해 최루액을 뿌리며 저공비행으로 노동자들을 자극하며 압박을 가했다. 회사 측은 조만간 노조와의 대화를 재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정확한 시점을.. 더보기
쌍용차노사 교섭 불발…경찰 병력 투입 저울질 36일 만에 재개될 예정이었던 쌍용차 노사교섭이 사측의 불참으로 무산되면서 사태의 평화적 해결이 불투명해졌다. 중재단의 설득으로 사측은 조만간 노조를 직접 만나 대화를 재개하겠다고 했지만 정확한 시점을 못 박지 않아 사실상 결렬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날 오전 대화 불참을 선언했던 사측은 중재단의 설득으로 3시간여 만에 노조와 대화를 재개할 것을 결정했다. 사측은 중재단과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평화적 해결 원칙을 재확인하고 조만간 박영태 법정관리인과 한상균 쌍용차지부장이 만나 대화할 것을 합의했다. 그러나 대화의 시점과 장소 등에 대해서는 ‘조만간’이라는 애매한 말로 갈음해 구체적인 시점을 명시하지 않았고 당초 교섭에 동석하기로 했던 송명호 시장과 원유철(한나라당) 정장선(민주당) 권영길(민주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