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군 썸네일형 리스트형 광복절에 연행당한 광복군 장교…영원한 민족주의자 장준하 “광복군 장교였던 내가, 조국광복을 위해 중국 땅 수 천리를 맨발로 헤맨 내가 오늘날 광복이 되었다고 하는 조국에서, 그것도 광복절 날 이런 데로 끌려 다녀야 하겠소?” 1974년 ‘씨알의 소리’ 편집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신촌의 김옥길 이화여대 총장의 집으로 가다가 자신을 연행한 중앙정보부 기관원들에게 장준하 선생이 외친 말이라고 들었습니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싸운 독립지사가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고, 친일을 일삼던 무리들이 오히려 활개 치며 살아왔던 남한 현대사의 슬픈 풍경이 이 일화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어 가슴 아픕니다. 그 비운의 주인공 장준하를 아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수업 중에 장준하 얘기를 꺼내면 아이들은 무한도전의 정준하를 먼저 떠올린다고 합니다. 대학생들 역시 거의 기억하지 못합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