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썸네일형 리스트형 도시화 되어가는 시골 면소재지 제가 지금 와 있는 곳은 성주군 월항면 외딴 곳입니다. 면소재지까지는 5킬로미터 가까이 넘게 가야할 정도로 멀지만 초전면이 더 가까워 생활권은 초전 쪽입니다. 유난히 추운 겨울이지만 비닐하우스로 온 들판이 물결을 이룹니다. 제 철에 나는 농작물을 먹어야 건강하다는 말은 통하지 않는 곳이 되어 버렸습니다. 특수작물 재배로 돈 벌이가 되니 마다 할 사람도 없으려니와 농민들도 익숙해 철 따라 농사짓는 사람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초전면도 교통이 그리 편리한 곳은 아닙니다. 소재지를 돌아봐도 젊은이는 가물에 콩 나듯 하고 노인들이 대부분입니다. 더러 낮부터 술에 취해 고함을 질러대는 단골손님도 눈에 보이는 걸 보니 역시 농촌인가 봅니다. 중학교가 있으니 아이들이 없지 않지만 갈 곳이라곤 피시방뿐입니다. 도시에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