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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꽃샘추위가 발악하는 눈 내린 산골 토굴에서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경칩이 지났음에도 눈이 내렸습니다. 기상이변이 심각하다는 것을 계속 경고하는 것 같습니다. 양지 바른 곳에는 해가 뜨고 얼마 지나지 않아 눈이 녹았지만 음달에는 눈이 그대로 쌓여 있는 곳이 많더군요. 유난히 눈이 많이 내리고 추운 겨울이었는데 꽃샘추위마저 기승을 부립니다. 봄을 피하려고 마지막 발악을 하는 것이겠지요. 그렇지만 제 아무리 극성을 부리는 꽃샘추위도 오는 봄을 막을 재주는 없습니다. 연일 비가 내리고 눈이 내리니 땅이 질퍽해 밭에 들어가서 일을 할 수 없어 농사를 짓는 농민들의 속은 타 들어갑니다. 이렇게 일이 밀리기 시작하면 바빠서 해가 지도록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과수 농사를 하는 사람들은 전지작업을 잘 해 두어야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더보기
산골 토굴에서 동안거를 마치고 동안거를 마치고 봄맞이 시작 봄을 재촉하는 비가 연일 내리고 있습니다. 강원도에는 폭설이 내렸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개상이변이 심각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낍니다. 인간의 탐욕에 대한 창조주의 경고임에 분명합니다. 지금이라도 좀 더 적게 쓰고, 작은 집에 사는 연습을 하지 않으면 지구촌 전체가 지속 불가능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낍니다. 비행 훈련 중 추락 사고가 발행해 조종사 3명이 순직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눈보라가 몰아쳐 앞을 볼 수 없는 악천후에 훈련을 시켜 놓고도 공군은 ‘시야확보가 가능했다’는 말만 늘어놓습니다. 이번 사고 역시 조종사들의 잘못으로 몰아갈 게 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 억원의 혈세로 훈련시킨 일꾼들을 ‘당사자 잘못’으로 몰아붙이니 누가 자신의 목.. 더보기
봄비 내리는 만추정(晩秋亭)에 무슨 일이?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립니다. 유난히 춥고 눈도 많이 내렸지요. 그 때문에 명절에 어른들을 찾아뵙지 못한 분들이 많을 줄 압니다. 그러나 제 아무리 꽃샘추위가 발악을 해도 오는 봄을 막을 도리가 없습니다. 이명박과 박근혜라는 꽃샘추위는 민주주의의 봄 앞에 녹아 사라지고 맙니다. 봄이 오는 것은 자연의 순리이기 때문이지요. 어제부터 내리는 비가 막걸리를 당기게 하는군요. 우체국을 들렀다 오는 길에 막걸리 몇 병 사왔습니다. 두부도 챙기고 김치까지 곁들이면 안주로는 그만이죠. 글발이 안 떠올라 막걸리 한 사발 합니다. ^^ 비록 샘이 나더라도 함께하는 마음으로 감상하시길.... 오래도록 비워 놓은 집이라 내부도 어수선 하고, 무엇보다 주위에 풀이 우거져 귀신이 나올 것 같은 유배지와 같아 손님을 초대할 수 .. 더보기
앞산 달비골 상수리나무의 겨울나기 달비골은 상수리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대도심 인근에 이런 숲이 있는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그만큼 생태 보존이 잘 되어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야 말로 ‘생태의 보고’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전북 무주의 ‘덕유산국립공원’ 만큼 많은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는 연구 보고서도 있습니다. 시민들과 인근 주민들에게 자연생태 공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제 나무에는 앙상하게 마른 잎만 몇 개 달랑 달려 있을 뿐 자기 몸을 최대한 가볍게 해 겨울을 나겠지요. 잎이 많이 달려 있으면 강한 겨울바람에 견디기 어려우니 살아남기 위한 생존 본능에 따라 진화한 것이라고 합니다. 골골이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감탄을 자아내고 있는 곳이 달비골입니다. 불과 몇 분의 편리를 위해 이런 .. 더보기
앞산 달비골의 아름다운 겨울 사진 앞산의 골짜기 중에도 계절의 변화가 가장 뚜렷하고 경치가 아름다운 곳이 달비골입니다. 유난히 ‘달빛이 고운 고을’이라고 해 ‘달비골’로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전북무주 ‘덕유산국립공원’ 만큼 많은 이름 모를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는 게 생물학자들의 한결같은 견해입니다. 도심에 이런 곳은 전국적으로 드물지 않을 겁니다. 특히 달비골은 입구부터 상수리나무 군락지를 이루고 있어 아이들의 자연학습장으로 이만큼 좋은 게 없지요. 어지간히 생각 있는 광역단체장이라면 더 잘 보존해 많은 시민들의 휴식처로 개발하려고 하지 무려 4.5킬로미터나 파헤치려는 정신 나간 짓은 하지 못할 것입니다. 달비골을 통과해 파동 용두골을 지나 아파트 위로 통과해 범물동 법니산까지 무려 10.5킬로미터로 25리가 넘는 대형콘.. 더보기
단풍에 첫 서리가 내린 사진 첫 눈 소식이 들리더니 첫 서리가 내린 곳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아직 곱게 물든 단풍잎이 달려 있고, 나뭇잎이 떨어지지 않았는데 온 서리. 늦가을을 넘어 계절이 초겨울로 다가가고 있음을 알려주는 전령사이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