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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철거

분향소 파괴를 부하들에게 떠넘기는 서울지방경찰청장 주상용 서울지방경찰청장이 거짓말을 해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경찰이 지난 30일 대한문 앞에 설치된 노무현 전 대통령 분향소의 천막을 부수고 영정과 제단을 훼손한 데 대해 주 청장이 “해당 의경들의 실수다. 의경들이 작전지역인 서울광장을 벗어나면서 벌어진 일”이라고 책임을 떠넘긴 게 화근이 된 것이죠. 정말 치사한 짓거리를 해대고 있습니다. 서울 경찰청의 최고 책임자가 현장 사고를 부하들에게 떠넘기는 파렴치한 짓을 했으니 분향소를 파괴한 부대의 지휘관과 대원들에 대한 처벌이 불가피하게 되었습니다. 민주당 유은혜 부대변인은 1일 “분향소 훼손에 대한 진상을 명백히 밝히고 책임자인 주상용 청장을 즉각 파면하고 공식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네티즌들의 비난도 빗발치고 있습니다. ▲ 노무현 전 대통령을.. 더보기
용산참사 100일을 맞는 유가족들의 찢어지는 가슴 이제 ‘용산 집단 살인 100일’이다. 한 겨울에 일어났던 용산 살인이 이제 계절은 바뀌어 봄이 되어 온 산과 들에 싹이 돋아나더니 어느새 그 꽃들은 신록으로 덮어 버렸다. 눈 내리는 겨울 엄동설한에 시작한 이 싸움은 봄의 절반 이상을 지나고 있으니 곧 여름을 볼지도 모른다. 1월 20일 새벽 용산 남일당 건물 옥상에서 일어났던 참사를 아직도 많은 이들이 기억하고 있을까? 아직도 장례를 치르지 못한 채 유가족들이 추모객이 거의 끊긴 장례식장을 지키고 있다는 사실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알까도 의문이다. 그런데 다시 두 달을 넘어, 석 달, 이제는 100일을 맞게 되어 죄인이 된 사람이 한 둘이 아니다. 살아도 사는 것 같지 않고, 먹어도 먹는 것 같지 않고, 목 놓아 울어도 시원하지 않은 유가족들의 피 .. 더보기
용산참사 추모도 못하게 방해하는 경찰의 횡포를 규탄한다. 용산참사 범국민 대책위가 경찰을 상대로 전면적인 선언을 해버렸습니다. 계속 되는 경찰의 추모대회 원천봉쇄로 제대로 추모대회를 열지 못하자 대책위가 강력한 선전포고를 한 셈입니다. 대책위는 16일 “18일 낮 12시까지 경찰이 청계광장을 봉쇄를 풀고 평화적인 추모대회가 될 수 있게 하지 않으면, 5차 추모대회(21일)를 평화로운 행사로 고집하지 않고 추모대회 없이 바로 행진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추모대회가 아예 거리행진으로 시작된다면 경찰과 참석자간의 심각한 물리적인 충돌이 야기될 수 있습니다. 경찰이 권력의 눈치를 보고 알아서 기는 지라 이번 주말 큰 불상사가 벌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경찰은 지난 4번의 추모대회 중 3번째 대회 때부터 대회장소를 모두 경찰버스로 원천봉쇄하며 개최 .. 더보기
앞산에서 전하는 철거민 아들의 이야기 오붓한 가정을 망하게 한 강제철거 “이빨도 없고 손가락도 없고. 30년 넘게 산 내 남편을 알아보지 못했다. 불에 타 죽었으면 이빨이 없을 이유가 있냐. 손가락이 없을 이유가 있냐. 불에 타죽은 것이 아니라 맞아 죽은 것이다. 차라리 화재로 죽었으면 기도라도 막혔을 텐데. 시신을 공개해서라도 진실을 찾겠다. 마음 같아선 이명박 대통령과 김석기 경찰청장을 내 남편과 똑같이 하고 싶다.” 1월 29일 강제진압 현장에서 숨진 양회성 씨의 부인 김영덕 씨가 가슴 속에 묻어둔 이야기를 꺼내놓았습니다. 남편을 또 다시 죽일 수 없어 망설였던 시신 공개입니다. 땅부자인 서울 용산구청장이 ‘장사를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외친 세입자들을 ‘떼잡이’라고 불러 가슴에 못질을 했습니다. 시신공개를 하면 ‘남편 팔아 돈 달.. 더보기
재개발 제3자 개입금지는 ‘서민대청소 악법’이다. 이명박 정권이 용산 참사를 빌미로 폭압 통치의 발판을 다지려 하고 있다. 진상을 조사하겠다는 검찰은 경찰 진압과정에서 아버지를 잃어 끌어 오르는 분노를 주체할 수 없고, 본인도 부상을 당해 목발을 짚고 다녀야 하는 이충연 철거민대책위원회 위원장을 어제 구속하고, 경찰의 살인 진압에 대해서는 면죄부를 내어주는 식으로 사태를 조작하고 있다. 고인이 된 철거민들을 폭도로 몰고, 그도 안 되니 이젠 그들의 아들딸들까지 잡아들이고 있다. 마치 조선시대에나 있음직한 양민에 대한 부관참시와 9족 능멸의 참사를 연상케 한다. 아울러 정권은 제3자 개입금지법을 집 잃은 철거민들에게 들이밀겠다고 벼르고 있다. 잘 알려진 대로 제3자 개입금지법은 희대의 노동악법으로 우리니라를 국제적인 노동탄압국의 지위에 올려놓은 대표적인 .. 더보기
용산 참사 살인진압 김석기와 백동산을 구속하라! 지난 1월 20일 용산철거민 참사 당시 현장을 지휘했던 백동산 용산경찰서장의 진압 방식은 강경일변도였다. 보통 서장들의 경우 자기 관할서에 대한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철거민들의 농성이 시작되면 지킬 때까지 그냥 두다가 정보 계통을 통해 쌍방 중재를 한다. 그런 일은 정보과 형사들이 전문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관할 구역에 일어나는 시시콜콜한 일까지 다 꿰뚫고 있는 게 현실이다. 사건이 발생하면 직원들이 처리해야 할 업무량이 그만큼 많아지기에 불만이 쌓이는 걸 줄이기 위해서다. 그러나 용산경찰서장인 백동산은 정반대의 방식이었다. 2005년 6월 경기지방경찰청 기동단장이었던 백 서장은 오산 세교택지개발지구 철거민들 시위 진압 당시 이번과 같이 컨테이너를 이용해 경찰특공대를 투입해 진압했다. ▲ 1차 진.. 더보기
이명박을 끌어 내리기 위해 짱돌을 들고 바리케이드를 치자! “들끓는 분노로 일어선 이상 사람들은 결코 침묵하지 않을 것이다. 이에 귀 기울이지 않는 지도자들은 분명 위기를 맞게 될 것이다.”–아이린 칸,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 (2008년 5월 연례 보고서 발표 기자회견) 위의 말은 국제사면위원회(앰네스티) 사무총장이 2008년 5월 연례 보고서 발표 기자회견에서 한 내용 중 일부이다. 그렇다, 끓어오르는 분노를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일어선 민중들은 결코 침묵하지 않는다. 그리스 민중들의 폭발적인 저항에서 보듯이 분노한 대중들은 그리 쉽사리 물러서지 않는다. 아르헨티나에서 폭등하는 물가에 민중들은 먹고사는 문제 해결을 요구하면서 들고 일어날 수 밖에 없었다. 권력은 기마경찰을 동원해 진압을 시도 했으나 초식 동물인 말이 시위대의 저항에 놀라 오히려 밀리고 말았다... 더보기
용산 참사 “경찰이 가장 가까이 채증한 사진과 영상 갖고 있다.” “경찰특공대 공포 서러울 정도로 무자비한 폭력” 증언도 ‘이명박 정권 용산 철거민 살인진압 범국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설날 오후 2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찰이 살인진압 당시 채증 한 각종 자료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오창익 인권실천시민연대 사무국장은 “경찰은 방송사나 인터넷 언론이 찍은 그 어떤 동영상이나 사진보다 더 가까이서 찍은 채증용 영상과 사진을 가지고 있다. 특히 대규모 작전이었기 때문에 채증 요원이 상당히 많았다”고 주장했다. 오창익 사무국장은 이 채증 기록들에 대한 공개를 강력히 요구했다. 오 처장은 “경찰 무전기록이 공개되면서 새로운 사실에 접근해가고 있는데 영상과 사진 채증 기록 이외에도 경찰이 정보보고 한 것과 상황일지 등 가지고 있는 모든 자료를 투명하게 국민 앞에 공개해야 한다”고 .. 더보기
용산 참사 유가족, “화재사망 아닌 구타사망” 검찰 사건 진실은폐 의혹 광주민중항쟁 계엄군처럼 몽둥이로 두들겨 팬 경찰 특공대 울음바다 된 기자회견…“두개골 쪼개져 있고, 손가락 부러져 있었다” 용산 참사 사망자 유가족들이 검찰의 시신 부검 결과와 관련해 “유가족 의사도 없이 시신을 부검한 것은 진실을 은폐하기 위한 것”이라며 화제로 숨진 것이 아니라는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검찰이 수사 결과 밝힌 화재 사망이 아니라, 경찰 특공대에 의해 무자비한 폭력을 당해 사망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이 때문에 검찰이 진실을 은폐하기 위해 유가족 동의도 없이 국과수 부검을 실시했다. 22일 오후 유가족들은 서울 순천향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임시 합동분양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망자들의 혁대, 지갑, 치아 등으로 누군지 다 알아볼 수 있는데도 유가족 의사 없이 부검을 했다.”며 .. 더보기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에게 용산철거민 살인 책임을 엄중히 묻는다! 강제진압 진두지휘한 김석기 서울청장 책임 물어야 1월 20일 새벽 서울 용산 재개발지역 5층 건물 옥상에서 농성을 벌이던 철거민들을 경찰이 특공대 병력을 투입해 강경 진압하는 과정에서 철거민 5명이 불에 타 사망하고 17명이 부상당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찰특공대원 1명도 죽은 참혹하고 비극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장사할 수 있도록 시장을 열어 달라’는 최소한의 생존권을 요구하며 목숨을 걸고 저항하는 철거민들에게 돌아온 답은 특수 임무를 수행하는 경찰특공대를 투입하고 물대포를 이용한 강제진압이었습니다. 이는 예고된 참사라 하지 아니할 수 없습니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이러한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합니다. ▲ 신너가 폭발해 화염이 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