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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과 인권

윤희용이 여성 동지들에게 아부 좀 했습니다. ^^

 

진보신당 여성위원회 회의가 대구시당에서 열렸습니다. 녹색위원회처럼 지역을 순회하면서 회의를 하도록 방침을 정했는데 참 잘 한 것 같습니다. 제가 여성 동지들에게 아부(?) 좀 하려고 꽃바구니를 보냈습니다. ‘여성이 행복한 세상, 우리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라는 마음을 담아서. 몇 년 전만 해도 여성위원회 송년회에 꼭 꽃을 보내곤 했는데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한 동안 하지 못했는데 이젠 계속할 생각입니다. 받는 사람도 기분 좋지만 보내는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죠.



객은 있어야 할 자리와 없어야 할 자리를 잘 알아야하기에 잠시 사라졌다 뒤풀이 하는데 합류해 술상무 노릇 좀 했습니다. ^^ 멀리서 오신 손님들에게 이 정도는 최소한의 예의지요. 아직 여성의 당직ㆍ공직 진출 비율이 낮은 게 현실이라 안타까울 때가 한 두 번이 아닙니다. 여성들이 불이익을 당하거나 차별을 받을 때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평등은 역차별을 전제로 하는 것인데 ‘우리 당은 성 평등을 실현할 자세가 되어 있다’는 말을 들을 때 화가 납니다.


요즘 아이들이야 차별없이 키우지만 40대 이상은 집이 어려우면 딸은 늘 희생당했죠. 공부할 기회 자체가 없었으니 모든 면에서 여성들이 불리한 게 현실이란 것을 이해하지 않고 ‘똑똑하면 지들이 알아서 하라’는 게 남자들의 일반적인 인식입니다. 진보정당이라고 결코 예외가 아닙니다. 성주에 사시는 민영희 동지 차로 같이 오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많이 나누었습니다. 같은 길을 가는 동지이자 도반이라 초면임에도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어 기뻤습니다. 즐거운 토요일이었습니다. (사진: 양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