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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멜라민도 이명박에게는 약이 되는구만!



 

종합부동산세를 상향 조정하려던 정부 여당이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기존의 재산세는 그대로 두니 겨우 집 한 채 갖고 있는 서민들에게는 아무런 혜택이 없는 것이죠. 부자들의 세금만 깎아주니 부족한 세원을 확보하려면 간접세 비율을 더 올려 오히려 서민들을 쥐어  짜야 할 판이죠. 그 뿐만 아니라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이명박의 영원한 포졸인 어청수 경찰청장에 대한 여론도 잠잠해 지고 말았습니다. 서로 짜고 치는 노름판이 아닌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미국은 불량금융으로 직격탄을 날리고 중국은 불량식품으로 직격탄을 날리니 두 불량 대국들이 번갈아 가면서 우리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대비책은 세우지 않고 있어 국민들은 불안하기 그지없습니다. 식약청장은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에 불려가 혼쭐이 났다고 합니다. 소 걱정만 했지 사람 걱정은 전혀 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증거임에 분명하죠. 미국발 금융위기에다 중국발 불량식품 파동이 겹쳐 이래저래 불안한 나날을 보낼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어청수와 종부세를 풀려는 정부 여당의 작전이 어물쩍 넘어가지는 않을지 걱정입니다. (2008. 9.30일 경향ㆍ한겨레만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