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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군인과 검사 직급을 제자리로 군인과 검사의 직급이 지나치게 높다. 법으로 규정한 것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된 건 유신 독재 시절 박정희가 군인의 환심을 사기 위해한 것이었다.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대위가 사무관인 시절이 있었다. 대위로 전역하면 사무관으로 특채를 했는데 이를 유신사무관이라 불렀다. 사관학교 졸업해야 기껏 24살인데 3~4년 지나면 대위가 되는데 이게 이해가 가는가? 유신 때와는 조금 차이가 있지만 군인의 경우 국무총리 훈령 제157호 ‘군인에 대한 의전 예우 지침’에 따라 준장을 1급으로 예우할 것을 규정하고 있는데 차관인 경찰청장 밑의 치안정감이 1급이다. 지침에는 명시되지 않았지만 소장은 준 차관, 중장은 차관, 대장은 장관 대우를 하고 있다니 기가 막힌다. 지금이 어떤 시절이라고 아직도 유신시절의 .. 더보기
녹색평론 김종철의 말 “녹색당이 득표율 3퍼센트만 된다면 우리나라 정치 굉장히 바뀝니다. 5~6명 비례대표만 배출된다고 봅시다. 이들이 밤낮없이 국회에서 아주 집요하게 문제를 삼아 보세요. 정치는 뒤집어 집니다.... (중략) ” 김종철 녹색평론 발행인이 오마이뉴스 10만인 클럽 강연에서 한 말이다. 과연 그럴까? 녹색당 구성원들이 노빠에서부터 생태주의가까지 너무 다양한데.... 민주노동당의 비례 국회의원이 8명이었다는 걸 잊고 계신 건 아닌지 모르겠다. 세상이 그리 녹록치 않다는 건 굳이 치열하게 살아보지 않아도 안다. 녹색과 생태를 강조하는 관점은 뛰어나나 너무 관념적인 것 같아 세상 공부는 다시 하셔야 될 것 같다. 독일 경찰이 ‘평소에는 정말 친절하고 이웃 같다’고 한다. 자동차 기름이 떨어졌다고 전화하면 바로 갖다 .. 더보기
아직도 프락치 공작은 진행 중 40대 중후반 이상 연배는 프락치란 말을 듣기만 해도 온 몸에 두드러기가 날 겁니다. 그런 지저분한 공작이 아직도 진행 중이란 말에 ‘지금이 어떤 세상인데’라는 반응보다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통합 논의가 한창 진행 중인 작년 봄 20대 초반의 젊은이가 최근 입당한 당원인데 ‘소속당부가 노동위원회’라고 하더군요. 시도당에 당적을 두는 데 이상하다 싶었지만 그 나이에 우쭐하고 싶은 마음 때문에 그러려니 생각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그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용어와 호칭을 사용하는 등 이상한 행동을 하고, 심지어는 ‘동지의 아드님은 몇 살입니까?’라기에 따로 불러‘너, 몇 살이야? 우리 당에 비정규노동위원회는 있어도 아직 노동위원회는 없다’고 하자 사색이 되더군요. ‘네 보다 선배인 .. 더보기
장준하 시신 수습한 동생 백기완 고 장준하 선생과 백기완 선생은 의형제다. 함께 반독재 민주화운동을 하다 만나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감옥을 들락거리다 의형제가 되었으니 장준하 선생 유골에 난 타살 흔적을 보는 심정이 남다를 수 밖에 없다. 1975년 8월 17일 경기도 포천 약사봉에서 의문사 당하신 후 지금까지 기일이 되면 고문 후유증으로 불변한 몸을 이끌고 현장을 꼭 찾아가 피눈물을 흘리며 절규하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장남인 장호준 씨가 귀국한 후 유족에게 장 선생의 추모 관련 일을 넘겼다. 두 분은 부산 피난 시절 백 선생은 어렸고 장준하 선생은 한창 젊었을 때 발간자와 독자로 만났다. 그가 처음 본 것은 장준하 선생과 부인이 사상계를 만들어서 손수레 끌고 팔러 다닐 때였다. 해방 후 임시정부 선발대로 백범 김구 .. 더보기
두 개의 문 본 안철수 ‘매우 고통스러운 이야기’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최근 용산학살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두 개의 문’을 관람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일 오후 영화를 관람한 뒤 함께 자리한 이 영화제작자인 조광희 변호사에게 “매우 고통스러운 이야기다. 차분하게 이런 문제들에 대해 함께 생각해봤으면 좋겠다”는 관람 평을 남겼다고 안 원장 측 유민영 대변인이 5일 밝혔다. 곱게 자라서 그런지 50대의 남자가 영화를 보고 고통스러워 할 수 있다는 건 감성이 풍부하다고 할 수 있다. 안철수의 입장에서는 이런 영화 한편 관람이 매우 고통스러울지 모르나 이는 영화가 아니라 지금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국민의 의견을 듣는 기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철수가 얼마나 대단하기에 ‘지인들의 말’도 아닌.. 더보기
용역깡패 김대중ㆍ노무현 정권은 자유로운가? 사진의 왼쪽은 노동자들을 죽일 듯이 팰 때는 그렇게 당당하더니 고새를 푹 숙이고 있는 용역깡패들 모습이다. 일당이 8만원 밖에 안 되는데도 사정없이 폭력을 휘두르는 건 싼 값에 동원 가능한 조폭 조직원들도 있겠지만 상당수는 무도학과나 경호학과 대학생들과 그 과 출신들이다. 일시에 동원한 조직으로는 그렇게 무자비한 폭력을 휘두르는 건 불가능하다. 졸업하고 오 갈데없는 젊은이들이 저렇게 폭력을 휘두르면서 ‘굶어죽는 것 보다는 이 짓이 낫다’면서 자위하고 있을지 모른다. 용역깡패는 노동자들의 파업 현장뿐만 아니라 철거현장과 핵발전소 건설 현장 등 안 가는 곳이 없다. 밀양의 송전탑 건설 반대 현장과 청도에서도 노인들에게 온갖 쌍욕을 퍼부어 댄 것도 그들이다. 용산학살 현장에도 용역깡패들이 무법천지로 만든 건 .. 더보기
안철수는 실상인가 신기루인가? 민주당의 대선 후보 대다수가 ‘모셔 와야 한다’며 안철수에게 매달린다. 정치초년생에게 능구렁이들이 하는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 사람은 없지만 정권 탈환이 그만큼 시급하다는 말이다. 문국현이 뜨자 ‘문국현과 단일화 하자’고 했고, 노무현은 울산에서 노동자들에게 식칼테러까지 자행한 정몽준과 ‘단일화 하자’고 할 정도였으니 안철수 현상이 그리 나무랄 일이 아니지만 이 정도로 자신 없는 당이 정권을 잡겠다고 하니 기가 막힐 따름이다. SBS 힐링캠프에 출연한 안철수를 보면서 ‘곱게 자랐다’는 생각은 누구나 할 것이다. 아들에게 조차 존댓말을 하는 어머니, 팔순임에도 불구하고 의사로서 진료를 하는 부친을 보면 안철수와 비슷한 연배로서 부러운 게 사실이다. 짧은 시간에 고민을 많이 했다는 흔적도 많이 보인다. 나와 .. 더보기
MBC 뉴스제작 거부 이어 총 파업 돌입 MBC노조가 오는 30일 오전 6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 MBC 기자들의 제작 거부에 이어 PD와 기술직 등 전 직원이 방송 제작을 중단함에 따라 다음 주부터는 예능, 오락, 드라마 방송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MBC노조는 “지난 25일부터 사흘간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전체 조합원 1010명 중 83.4%(총 783명 투표)가 참가해 69.4%(찬성 533표, 반대 235표, 기권 15표)의 찬성률로 파업을 결의했다”고 27일 밝혔다. MBC노조는 파업이 가결됨에 따라 김재철 사장 퇴진을 위한 투쟁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기로 했다. 노조는 “2010년 김재철 사장이 취임한 이후 2년간 MBC에서 일어난 불공정보도와 제작 자율성 침해 논란 등 책임을 져야 한다”며 김 사장 퇴진을 요구.. 더보기
PD수첩 ‘허니문 푸어’들의 사연 문화방송 ‘PD수첩’에 방송된 신년기획 ‘허니문푸어, 빚과 결혼하다’를 봤습니다. 돈이 없어 결혼을 미루는 30대 초반 젊은 연인들의 이야기는 눈물없이 볼 수 없었습니다. 결혼하자마자 빚더미에 몰린 젊은 부부들의 사연은 조카들의 이야기라 그런지 더 가슴이 아팠습니다. 한 푼이라도 아끼려고 파주에서 은평구의 재래시장까지 오는 알뜰한 부부의 이야기를 보고도 ‘요즘 젊은 것들은 헤프다’는 말을 할 수 있는지 기성세대에게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무리 벌어도 총각 때는 통장에 돈이 없지만 결혼하면 돈이 모인다’는 말은 폭등한 오르기만 집값과 물가 때문에 이제 옛말이 되어 버렸습니다. 2005년부터 학자금 대출액이 급격히 증가하고 청년 실업률이 심각해지면서 연체자도 늘고 있습니다. 대학 졸업 후에도 대출금 .. 더보기
김문수는 119에, 최형우는 112에 횡설수설 김문수 경기지사가 긴급 전화인 119에 전화한 걸 들었습니다. 비상 전화에다 ‘나 도지사’라고 하면 누구라도 황당하기 마련입니다. 정말 할 말이 있으면 일반전화로 상황실에 전화하는 게 상식이지요. 하도 장난 전화가 많이 오니 ‘도지사 김문수입니다’라 하니 정신 나간 놈인 줄 알 수 밖에 없습니다. 긴급전화를 해 놓고는 상황근무자가 ‘무슨 일 때문에 그러느냐’고 물어도 김문수는 무조건 관등성명만 대라고 하니 기가 막힌 일 아닌가요? 통화 녹음을 들어보니 소방공무원이 잘 못한 게 없습니다. 김문수 지사의 통화를 듣고 보니 김영삼 정권시절 내무부장관이던 최형우가 술에 취해 서울시경 112에 전화해 ‘나 장관인데 청장 바꾸라’며 핏대 올린 사건을 연상케 한다. 장관님의 불호령이 떨어지자 녹음을 들어본 상급자들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