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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

우울증으로 힘들어 하는 벗에게 2004년 어느 날 우울증이 찾아왔다.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라 할 정도로 흔하게 앓는 병이란 걸 그때 알았다.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으나 내버려 두면 악화하여 큰 고생할 수 있다는 것도. 누우면 잠을 잤던 내가 밤새도록 잠을 설치던 당시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코가 너무 불편해 이비인후과 주치의인 후배를 찾아갔더니 ‘증상이 별로 심하지 않은데 자꾸 불편해하신다. 정신과를 가보시겠느냐’고 권해 찾아갔다. 서너 번인가 가자 의사는 ‘우울증이 심하고 사고로 인한 공황장애와 외상 후 장애로 인해 불면증이 왔다. 초기에 발견해 다행이다. 짧으면 6개월, 길면 1년 넘게 치료를 받아야 할지 모른다’고 알려 주었다. 증상이 심해 약을 먹고 2~30분 안에 곯아 떨어져도 악몽에 시달리다 깨는 게 하루 이틀이 .. 더보기
민중후보 백기완에서 심상정까지? 시사인의 표지에 백기완 선생으로 시작한 민중 독자 후보가 심상정까지 이어진다고 나와 있다. 백기완 선생으로 시작한 민중후보 운동이 권영길까지 이어진 건 틀리지 않기에 굳이 거론하고 싶지 않다. 그렇지만 권영길이 2007년 대선에 출마해 사상 최대의 불량품인 코리아 연방공화국을 내걸어 선거를 망친 걸 생각하면 열 받는 사람들이 정의당에도 많을 것이다. 정의당에 가 있는 조승수조차 ‘코리아연방 공화국 불량품이라 못 팔아먹겠다.’고 레디앙에 기고한 것을 똑똑히 기억한다. 거기에다 ‘100만이 모이면 세상이 달라진다’며 서울로 모이는 것에만 몰두한 상식 이하의 선거운동.... 서울로 모이기만 모든 게 이루어진다는 서울제국주의 망상을 진보정당인 권영길 선본의 선거 전술로 채택했다. 대통령 선거 참패 후 권영길은 .. 더보기
이언주, 안철수에 희망을? 민주당의 이언주 의원이 안철수가 후보로 확정되자 민주당 탈당을 하겠다고 밝혔다. 어디를 가든지 개인의 선택이요 자유지만 안철수 선택은 당내 친노 패권은 입에 발린 소리에 불과하고 내심은 내년 지방 선거를 향한 계산으로 보인다. (경기도당 위원장 선거에서 떨어진 것으로 봐) 아마 경기지사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은데 민주당에 있으면 승산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 판단한 모양이다. 정치판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손학규 옹이 안철수에게 참패당하는 걸 보고도 교훈을 삼기는커녕 눈앞의 이익 때문에 계산기 두드리기에 급급하니 자승자박을 못해 안달이 난 모양이다. 국회의원을 만들어 준 게 민주당인데 작은 이익 때문에 화를 자초한다. 경력에 보니 에쓰오일 상무에 르노삼성자동차 법무팀장이 보이던데 역시나 자본가의 이익을 .. 더보기
김형모의 의료 공급 확대에 대해 김형모 씨의 의사 숫자를 늘리고 공공의료 공급을 확대 하자는 것에 대해 전적으로 찬성을 한다. 그의 주장대로 공공의료와 메르스 사태와 같은 급성 전염병에 대한 의사와 훈련된 의료인 확충이란 전제란 걸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 지금의 건강보험 체계는 박정희 독재 정권 시절에 시작되었다. 적어도 이 정도는 국가가 책임을 져야 체제 자체가 유지 된다는 인식을 했기 때문이다. 개인이 주머니 털어 병원 시설도 하고 직원들 월급도 주며, 진료하는 영업까지 책임을 져야 하는 현실에서 망하는 개원의들이 늘어나는 걸 감안하면 앓는 소리만은 아니지만 그 정도는 감수하고 살아가는 게 세상살이다. 의료 취약지역이나 공공의료에 필요한 과목의 의사가 개원을 할 때 저리로 융자해 주거나 지원해 주는 방식을 의사협회 같은 곳에서 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