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 썸네일형 리스트형 함께하는 것은 소중한 치유 천하태평이던 나에게도 정신병이 찾아왔다. 10년 전 3월 코가 불편해 주치의사인 후배를 자주 찾아갔더니 “형님, 의사인 제가 보니 별 문제가 없는데 불편한 걸 호소하는 걸 보니 정신과를 한 번 찾아가 보시는 게 어떻겠습니까?”라며 동기 의사를 소개해 주었다. 여러 가지 검사를 한 의사는 ‘우울증 때문에 불면증이 온 것 같다. 경과를 좀 지켜보자.’며 말을 조심했다. 서너 번 가자 그제야 “외상 후 장애, 공황장애, 우울증이 겹쳐 불면증이 온 것 같다.”며 “짧으면 6개월, 길면 1년 정도 갈 수 있다.”면서 ‘검사 결과는 스트레스 수치가 엄청나게 높은데 얼굴은 밝다’며 의아해 했다. 밤마다 악몽에 시달리니 잠을 자는 게 정말 고통스러웠다. ‘겹친 각종 사고와 개인사가 누적된 것 같다’는 게 주치의사의 소..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