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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통제

총 파업 중인 MBC노조와 김재철 ‘충돌 임박’ 노조 간부 13명 고소…이근행 위원장 “돌아갈 수 없다” 단식 MBC가 27일 이근행 노조위원장과 황성철 수석부위원장, 연보흠 홍보국장 등 노조 간부 13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전날 김재철 사장이 “27일 오전 9시까지 업무복귀를 하지 않을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묻고 사규에 따른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밝힌 지 하루 만이다. 충돌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MBC는 또 “사장에 대한 출근저지로 회사 업무가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다”며 노조를 상대로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회사 가까이에 사장 집무실을 마련하며 ‘장기전’에 대비했던 MBC가 노조 집행부를 고소하면서 ‘노사 대충돌’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 이근행 노조위원장은 26일부터 단식에.. 더보기
MBC 노조 ‘이명박의 나팔수’ 낙하산 김재철 첫 출근 저지 김재철 사장 ‘PD수첩 진상조사위 구성’ 재확인 김재철 MBC 신임 사장이 2일 첫 출근길에서 광우병 위험성을 경고한 ‘PD수첩’ 보도의 잘못을 지적하며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노조는 MBC의 정치적 독립을 우려하며 사장 출근을 무산시켰다. 김재철 사장은 이날 오전 9시께 ‘PD수첩 진상조사위원회 구성’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그 문제에 대해선 예민하게 고민을 해봐야 한다”며 “예민한 문제인데 저는 후배들을 믿지만 PD수첩이 혹시 절차상이나 여러 가지 점에서 놓친 게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 김재철 새 사장(뒷 모습)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문화방송 본관 들머리에서 이근행 문화방송 노조위원장(앞 줄 맨 가운데)과 입씨름을 벌이고 있다. (사진: MBC노동조합) 김재철 사장은 .. 더보기
총파업 선언한 MBC노조 ‘김재철 사장 출근 저지’ 이명박 정권의 용병 김재철 사장 저지를 결의한 MBC노조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MBC노조)가 김재철 MBC 신임 사장의 출근을 저지한다. MBC노조가 결성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26일 “오늘부터 낙하산 사장의 출근을 원천봉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27일부터 시작되는 사흘 연휴 기간에 비대위 집행부가 비상근무에 나서고, 월요일 밤부터 철야 농성에 돌입해 새벽 기습 출근에 대비하기로 했다. 다음 주 화요일 사장의 공식적인 첫 출근 일에는 지역 조합원까지 가세해 대대적인 출근 저지 시위를 벌인다.”고 밝혔다. ▲ 300여 명의 MBC 노조원들이 2월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비상총회에 참석했다. (사진:MBC 노조) MBC노조는 26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MBC 본사 .. 더보기
MBC노조 ‘권력의 개나 돼지가 될 순 없다’…‘총파업 투쟁’ 총파업 시 경찰력 투입 ‘우려’…구속 각오하고 배수진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우룡)가 MBC 임원 선출을 강행한 뒤, MBC 노조를 중심으로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조합은 차기 사장이 선임되면 총파업으로 맞설 것으로 보여 경찰병력 투입까지 예상되고 있다. 이근행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장은 9일 “YTN의 낙하산 사장 저지 투쟁에서 시작된 정부의 언론장악 기도에 지금 MBC가 최정점에 있다”며 “저들이 시대의 십자가를 지도록 강요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러한 십자가를 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저들이 쉽게 MBC를 손아귀에 넣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상당한 착각”이라며 반발을 예고했다. 이 본부장의 말처럼 현재 MBC 노조원들은 현 상황이 예전과 다른 엄중한 사태라는 데 공감하고 있다. 9일.. 더보기
‘삽질 대신 일 자리’를 ‘언론악법 철폐’ 자전거 일주 7일째 아침에 숙소로 찾아오신 블랙홀 님과 같이 아침을 먹고 자전거를 세워둔 광양역으로 갔습니다. 광양의 신도시인 제철단지와 구도시는 완전히 딴판이었습니다. 이런 부조화가 이질감을 낳아 감정의 골이 깊어가건만 약자를 배려하지 않는 특별한 자들의 오만에 화가 날 뿐입니다. 광양에서 순천으로 갔습니다. 우리 밀 제과점을 하는전남도당 강병택 부위원장의 환송을 받았습니다. 갓 구운 빵을 맛보면서 갈대숲으로 유명한 순천만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냥 두고 누구나 즐기도록 하면 될 순천만에 삽질을 해대는 무식함에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순천만으로 이동하려는데 타이어 바람이 빠지고 타이어도 낡아 교체를 했는데 바퀴림이 휘어 아예 통째로 갈았습니다. 고물 자전거가 장거리 주행에 몸살을 심하게 앓고 있어 고민입니다... 더보기
‘삽질 대신 일 자리를ㆍ언론악법 철폐’ 자전거 일주 6일 째 미리 챙겨 놓은 김밥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다음 목적지로 출발했다. 해안도로를 따라 가는데 유료도로인 ‘마창대교’가 건방지게 버티고 있다. 길을 다니는데 돈을 받는 천박한 사회가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 마창대교는 조류 흐름을 방해한다는 말도 들었다. 아무리 편리하고 빨리 가려는 세상이지만 바닷물의 흐름조차 방해한다면 마산 합포만은 썩은 물만 가득 찰 수 밖에 없다. 경남대학 쪽을 지나가야 하는데 아무리 기어를 약하게 변속하고 페달을 밟아도 숨만 허덕일 뿐 가지 않는다. 언덕을 넘어서니 내리막길이라 잠시 숨을 돌린다. 진동면 가까이 가서 경남도당 당원들이 하는 생태체험장에 들르기로 했으나 길이 어긋나 진주로 향했다. 부산에서 남해안을 통과하는 ‘2번국도’로 오르자 사상최대의 불청객인 바람이 사정없이 가슴을 .. 더보기
‘삽질 대신 일 자리를ㆍ언론악법 철폐’ 자전거 일주 5일째 부산에서 주말을 푹 쉬었습니다. 숙소 인근에서 아침밥을 먹으려 아무리 찾아도 채소는 커녕 된장찌개 하는 식당도 아침에는 보이지 않더군요. 오직 ‘고기국밥집’ 뿐이었습니다. 몸에 좋지 않고 환경 파괴의 주범인 육식이 이미 우리 생활 속에 깊이 뿌리잡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건강살이’ 바람이 분지 오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채식할 자유를 누리는 게 그리 쉽지 않습니다. ‘난 고기 안 먹고 싶다’는 지극히 평범한 요구가 왜 이리 어려운지 모르겠습니다. ▲ 학교부지 부담금으로 무료급식 조례를 실시하라는 기자 회견을 마친 부산시당 김석준 위원장을 비롯한 당원들과 시의회 앞에서 기념사진 찰칵 ^^ 짐을 미리 보낸 부산시당에 들러 옷을 갈아입고 몇 일 후 도착 예정지인 강진으로 택배를 부탁했습니다. 마침 ‘학교급식.. 더보기
사람을 빼 버린 삽질 현장을 보면서 토요일 저녁 부산에 도착해 반가운 벗의 환대를 받았습니다. 금요일까지 부산국제영화제를 했다는 말에 ‘하루만 빨리 왔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가득 들었습니다. 마침 불꽃축제가 있어 저녁 먹고 동백섬 뒤로 구경을 갔습니다. 그런데 바닷가를 마치 점령군처럼 가로막은 오만한 콘크리트 성냥곽이 버티고 있더군요. 고층에 면적도 넓은 ‘부산의 고급아파트 단지’라고 합니다. 일부 가진 자들이 아름다운 곳을 독식하는 일이 언제까지 계속되어야 하는지 갑갑합니다. 오직 자신들만의 왕국을 짓고 독차지 하겠다는 고약한 심보에 더 화가 납니다. 부자가 있으면 가난한 사람이 있기 마련입니다. 1등이 있으면 꼴찌가 있는 것은 당연하죠. 그런데 곳곳에서 약자를 사정없이 짓밟고 있습니다. 국토는 이미 자동차 전용도로로 바뀌어 버렸고, 경.. 더보기
‘삽질 대신 일 자리’를 ‘언론악법 철폐’ 자전거 일주 3일째 울산에서 숙소를 나서는데 새벽에 비가 온 흔적이 있더군요. 흐린 세상을 조금이나마 ‘맑게 해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낯선 도시에서 아침 밥 먹을 곳을 찾는 게 보통 일이 아닙니다. 풀 먹을 곳을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습니다. 풀은 커녕 된장찌개라도 먹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 오직 고기국밥집 뿐입니다. 어쩔 수 없이 들어가 그 중 고기가 조금 적게 들어간 것을 선택했습니다. 몸자보에 쓰인 ‘삽질 대신 일 자리를’ ‘언론악법 철폐’를 본 주인 아주머니도 청년실업에 대한 걱정이 태산입니다. 자식이 졸업해야 하니 결코 남의 일이 아니겠죠. 이런 마음을 진보 진영이 모을 수 있다면 ‘바로 갈아엎을 수 있는데’라는 상상을 잠시 해 봅니다. 바닷가에 자리 잡은 울산화학공업단지 옆을 지나니 숨 .. 더보기
‘삽질 대신 일 자리’를 ‘언론악법 철폐’ 자전거 일주 2일째 숙소 부근에서 아침 먹을 곳을 찾아 헤맸습니다. 밥은 먹어야 움직일 수 있으니 말이죠. 아침 밥 든든하게 챙겨 먹고 다음 목적지인 포항을 향해 페달을 밟았습니다. 새로 닦은 탁 트인 7번 국도는 모조리 자동차 전용도로라 자전기가 끼일 틈이 없더군요. 모든 도로망이 오로지 차 중심임을 직접 느끼면서 울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사람이 들어갈 틈이 없는 도로를 기획하고 만든 관료들에게 ‘사람을 생각하라’고 요구한다면 씨알이나 먹힐지 의문입니다. 국도를 따라 가는데 마치 고속도로 마냥 쏜살 같이 달리는 차를 보면서 섬뜩하다는 느낌 밖에 들지 않습니다. 포항 입구 이정표를 보면서 예전의 기억을 더듬어 형산강 변에 있는 효자검문소 자리를 찾았습니다. 편안히 흐르는 형산강을 보면서 이 땅의 민주주의는 저렇게 흐를 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