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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

떠나려는 사람과 통화 탈당하려는 당원과 통화를 했다. 민주노동당에 입당 후 인연을 맺은 고마운 동지이자 진국인 그가 떠난다니 더 갑갑하다. 그 동안 다른 사람들을 통해 듣기만 하다 이런 탈당 문제로 직접 통화하기는 처음이다. “진정당에 가서 할 일이 있는가? 경기동부가 아닐 뿐 주사파도 있고, 신자유주의자도 많은데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는가?”라는 질문에 ‘유시민을 비롯한 참여계가 신자유주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는 말에 난 더 이상 대화를 이어 갈 수 없었다. 작년 통합연대가 탈당하면서 하는 사람들의 말과 전혀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신들이 정해 놓은 것과 다른 생각이 들어갈 틈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문재인안철수 단일화와 관련해 노동매일신문에 이정미 진보정의당 대변인은 “야권단일화 협상이 시작된 것은 정권.. 더보기
‘죄송합니다’고 하면 안 되는가? 환절기면 앓는 코목 감기에다 자고 나면 눈꼽이 끼고 엉덩이에 두드러기가 생겨 주치의사인 후배를 찾아갔습니다. 복합 증상일 때는 의사들이 귀찮아 하니 여러 병원을 찾아가야 하는 게 주치의사가 있으면 불편을 들 수 있어 좋죠. 그렇지 않으면 이비인후과ㆍ안과ㆍ피부과를 다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고, 비용도 많이 드는데 후배 덕분에 저는 어지간한 건 한 곳에서 다 처리하는 특권을 누립니다. ‘감기만 걸리면 코와 목이 불편한 형님의 증상 때문에 눈도 같이 아픈 것’이라며 ‘별 거 아니니 안과 안 가도 된다’며 ‘두드러기는 정확히 원인을 알 수 없지만 환경이나 음식과 연관이 있는데 잠복되어 있다 나타날 수 있으니 조금 덜하면 뒀다가 나중에 먹으면 된다’는 말을 들으니 조금 마음이 편해지더군요. 그러고 보니 지난.. 더보기